황교안, 박근혜 서신 "천금과 같은 말씀"
상태바
황교안, 박근혜 서신 "천금과 같은 말씀"
  • 박희윤 기자
  • 승인 2020.03.05 12: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_뉴시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前 대통령의 서신에 대해 "자유민주세력의 필승을 염원하는 모든 국민들에게 반가운 선물이었다"고 평가했다.

황 대표는 "‘정권 심판이라고 하는 대의 앞에서 결코 분열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는 다시 한 번 통합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준다"면서 "오직 통합만이 승리로 가는 길이다. 미처 이루지 못한 통합의 남은 과제들을 끝까지 확실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공천과 관련해 "선거는 누군가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희생과 포기의 시간이기도 하다"면서 "선거 승리, 정치적 세대교체, 그리고 기회의 보장 등 다양한 목표를 동시에 충족시켜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모두의 열정과 용기를 충족시켜 드릴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공관위원회든 또는 후보든 그 누구도 결코 마음 편치 않은 시기이다. 당대표로서 많은 분들의 마음을 일일이 어루만져 드리지 못하는 점,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총선 후에도 함께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면서 "우리가 함께 해야 될 일들이 여전히 많다. 모든 분들이 소중한 자원이다. 함께 가겠다. 그리고 결코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코로나 지원과 관련해 "거당적 코로나 지원 활동에 나서겠다"면서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5천명을 넘었다. 코로나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상황이다. 국민 불안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온갖 유언비어, 그리고 마타도어가 국민 혼란을 더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어제 신촌의 한 마트에 가서 마스크를 직접 구매해보았다. 마스크 5매를 사는데도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다"면서 "사실상 오전과 오후 중반전까지가 다 사용이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 어쩌다 이 나라가 국민들이 편안하게 마스크 1장 사기가 힘든 나라가 됐는지 정말 자괴감이 든다"고 비판했다.

또 "현장에 있는 분들의 여러 고통스러운 말씀들도 많이 들었다. 기다리는 동안 여러 분들이 이런 저런 말씀을 해주셨다"면서 "야당 대표로서 매우 송구하다. 절대 앞으로 이런 일들은 없도록 더 단단히 국민들 챙겨야겠다고 하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제 미래통합당은 우한 코로나 비상체계를 선포한다"면서 "실질적이고 선제적인 코로나 극복 방안을 마련해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 당력 총동원령을 발동한다. 일일상황점검 등 24시간 비상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우한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거당적으로 지원 활동을 펼치겠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방역 활동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 우리도 그렇게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당, 그리고 당과 협력할 수 있는 모든 의료 인력, 그리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방역과 치료, 예방에 힘을 보태겠다"면서 "우선 대구시당·경북도당부터 자원봉사 지원단을 구성해서 현장 긴급지원에 나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덧붙여 "지금 현장에서는 피가 모자란다고 한다. 헌혈이 가능한 모든 구성원들이 헌혈에 나서도록 하겠다"면서 "우리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서 우한 코로나를 이겨내자"고 전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