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선호도 1위 진도개 테마파크
[시사매거진263호=채규진 기자] 한반도 최서남단에 위치한 진도군(군수 이동진)은 1984년 진도대교가 준공되기 이전에는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큰 섬이었으며 진도씻김굿, 다시래기, 만가, 북놀이 등 11개의 국가·전남도 지정 무형문화재와 용장성, 남도석성 등 사적지와 금골산 오층석탑 등의 보물, 진도개를 비롯한 천연기념물 등 28종의 국가 ․ 전남도 지정 유형문화재가 잘 보존되어 있는 보배섬 진도(珍島)이다.

전국 최초로 2013년 ‘민속문화예술특구’로 지정된 진도는 2019년 이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 사람이면 진도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진돗개, 진도아리랑 등을 이야기 하였지만 모 방송국의 ‘미스트롯’ 프로그램 이후 진도하면 송가인 가수를 떠올린다. 그 유명세와 더불어 지난해 7월 쏠비치호텔&리조트진도의 개장으로 관광객이 급증하여 세월호 사고 이후 침체된 진도경제가 활기를 찾고 있다. 또한 진도개 테마파크는 2018년 대비 지난해에 약 80%가 증가한 약13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으며, 금년에는 관광객 20여만 명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제공
「진도개 테마파크」 공연장에서는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단 1월~2월 동절기는 오후 3시 1회 공연)에 진돗개 훈련과 뜀틀 넘기, 링 통과 등으로 약 20분간 선보이고, 3월부터 12월까지는 매 주말(토, 일) 오후 1시부터 별도의 주말 공연장에서 그림 그리기, 주인 심부름, 단계별 링 통과, 관광객과 함께하는 줄넘기 등의 진도개 공연과 각종 장애물을 단시간에 통과하는 어질리티 공연, 사냥습성을 살린 진도개 경주 등의 공연을 50분간 무료로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1등 경주견 맞추기 이벤트를 실시하여 당첨된 관광객들에게는 홍주와 검정쌀, 미역 등 진도의 특산물을 선물로 증정하고 수익금은‘진도군 인재육성 장학금’에 기탁하여 후학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새봄맞이 관광객 편익시설 확충
지난해 하반기부터 테마파크를 찾는 관광객의 급증으로 관람석 부족과 무더위와 추위 등으로 많은 불편을 주어 동절기를 맞아 약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평일공연장 관람석과 주말공연장 관람석을 기존 500석에서 880석으로 증설 정비하고 있으며, 인기가 높은 진도개 경주를 우천시엔 못했으나 관광객들에게 편안히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레일 덮개를 설치하여 우천시에도 진도개 경주를 할 수 있도록 새봄맞이 단장을 하고 있다. 또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하여 진돌이썰매장 안전시설 정비, 「I ♡ 진도개」포토존, 돌아온 백구와 진도개모형 등 각종 토피어리, 53카페, 53분재공원 등의 시설을 신규 설치하거나 정비하여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행복하고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도록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진도개를 활용한 축제 개최
진도군은 매년 10월 셋째 주 토․일요일 전후로 전국에 있는 진도개를 대상으로 전국 우수 진도개 선발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해마다 전국에서 400여 두가 참여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개최하지 못하고, 2020년에는 10월 24일부터 2일간 진도개 테마파크에서 제27회 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진도개의 본고장에서 선발대회를 개최하는 만큼 참가자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최우수견 시상을 장관상에서 총리상으로 훈격을 높이고자 중앙부처에 건의반영 되도록 노력하며 대회의 품격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도개를 기념하기 위해 2012년 5월 3일을 ‘진도개의 날’로 정하여 ‘진도개 페스티벌’행사를 개최하여 전국에서 4만여 명의 애견인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테마파크를 찾아와 관람할 수 있는 각종 진도개 공연과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강아지 체험, 애견과의 산책, 반려견 교감활동, 어질리티, 높이뛰기, 애견과 함께하는 건강달리기(캐니 크로스 1.2㎞) 등 다양한 행사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5월 3일부터 5월 5일까지 대회를 확정하고, SNS 및 유튜브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하여 많은 애견인과 가족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진도개 테마파크 시설 노후화에 따른 대책 강구 절실
2006년도 진돗개(천연기념물 53호) 홍보관 시설을 기반으로 진돗개 테마파크(134천㎡. 축구장 17개 규모)는 진돗개 메디컬센터와 각종 공연장, 진돌이썰매장, 어린이 놀이기구 등을 갖추어 가족동반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향후 테마파크 유료화에 대비하여 지속적인 인근 토지매입과 시설물 확충을 계획하고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으나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진도군은 14년이 경과한 지금의 시설노후화에 따른 리모델링과 새로운 관광시설 설치 등의 필요에 따라 자체예산 1억원을 편성하여 정비에 급급한 실정이며, 새로운 관광트렌드에 걸맞은 환경 조성을 위해 영상시설, 역사관, 체험관 등이 있는 홍보관 시설과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진도군은 테마파크 환경조성을 위해 10억 원 이상의 많은 예산이 필요하여 중앙부처에 건의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박우광 진도개축산과장이 밝혔다.
진도개 테마파크가 진도 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진도군에서는 진도개 테마파크를 향후 유료 관광지화 하여 인구 유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군민의 소득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진도개 테마파크가 진도 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진도개가 세계적인 명견으로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혈통 보존에도 노력을 하고 있다.
진도군은 진도개 고유의 혈통을 보존하고 증식 및 보급 확대와 진도개의 우수성을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진도개 보호․육성법’으로 규정하여 진도군 전 지역이 진도개 보호지구로 정해져 있다. 우수 혈통을 보존하고 사육농가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하여 「3대의 혈통 족보」를 제작하여 보급하는 시책을 새로이 시행할 계획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