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나물콩 ‘아람’ 가공적성 우수, 농가보급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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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종 나물콩 ‘아람’ 가공적성 우수, 농가보급 박차
  • 김광수 기자
  • 승인 2020.03.0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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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두채협회 10개소(도외 6, 도내 4), 풀무원 등 가공적성 검정

[시사매거진/제주=김광수 기자] 농업기술원은 농업인들이 ‘아람콩’ 종자 조기 공급을 요청함에 따라 2019년 시범단지에서 생산된 종자 8.7톤을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며 올해 시범단지 규모를 15ha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아람콩 종자 (제주도농업기술원)
아람콩 종자 (사진_제주도농업기술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지난해 생산한 ‘아람콩’을 가지고 금년 2월에 콩나물 가공 7개 업체를 대상으로 콩나물콩 가공적성 검정결과 기존 ‘풍산나물콩’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은 전국 나물콩 80%를 재배하는 주산지이지만 주품종인 ‘풍산나물콩’은 키가 작고 쓰러짐에 약해 기계수확이 어려워 생산비 증가 등 어려움이 많은데 이런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수량이 많고 기계수확이 가능한 ‘아람콩’을 선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나물콩 ‘아람’은 지역적응시험 및 농가실증시험 결과에 의하면 키가 크면서도 쓰러짐이 적고 수량이 많으며 기계수확이 가능한 품종으로 2019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등록을 완료했다.

아람콩 종자 (제주도농업기술원)
아람콩 종자 (사진_제주도농업기술원)

특히, 2019년 농가실증 현장평가회 설문조사 결과 수량 우수 98%, 기계수확 적합 95%, 확대 필요성 98%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풍산나물콩’ 대비 ‘아람콩’ 가공적성 각 항목별 평가 결과는 외관 6.1, 7.6, 발아특성 5.6, 7.0, 콩나물 수율 6.4, 7.6, 상품성 6.7, 7.6으로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평가척도는 1 매우 나쁨, 3 나쁨, 5 보통, 7 좋음, 9 매우 좋음이다.

콩나물 가공업체에서는 ‘아람콩’이 ‘풍산나물콩’에 비해 소립이고 종자가 균일하며 발아특성, 수율 등이 우수하여 물량이 확보되면 ‘풍산나물콩’을 대체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에는 대형 콩나물 가공업체인 풀무원 등 4개 업체에서 가공적성 검사와 함께 주부 모니터 관능평가가 끝나면 안정적 소비처 확보와 농가 계약재배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도내 환경에 적합하고 수량과 품질이 우수한 품종을 조기에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한 지역농협과 연계 유통망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2022년부터는 국가종자보급체계를 구축하여 아람콩 보급종 60톤을 공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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