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광주전남=최윤규·노광배 기자]지난 2월 26일 광주광역시 남구청(구청장 김병내)의 측근 재채용 입장문이 어떠한 대책도 없는 말뿐인 사과로 밝혀져 남구민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 구청장은 총선 캠프 지원을 위해 사직한 측근을 한 달여만에 다시 채용해 논란이 일자 구청장이 직접 사과하고 나섰으나 광주광역시 남구청관계자는 "이들은 근무를 계속 할 것이다"고 밝혀 말뿐인 사과임이 밝혀졌다.

재채용 논란이 불거진 두 직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김병내 후보의 당선을 도와 공무원으로 채용돼 남구청에서 근무하고 있었지만 21대 총선 예비후보의 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1월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예비후보가 사퇴하자 김병내 구청장은 다시 이들을 채용하기 위해 청장 직속 정책보좌관과 홍보기획보좌관직을 신설해 이들을 특별 채용했다.
한편 참여자치 21시민단체는 "김병내 남구청장은 부적절한 인사행정으로 불신을 자초했다"며 "김구청장은 상식과 정도에 합당한 임용을 실천하라"고 비판하며 "현재 재임용된 두 명의 전문임기제 공무원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김병내 남구청장은 전례 없는 부적절한 인사를 중단하라"며 "재채용한 전문임기제 공무원 두 명의 재임용을 즉각 취소하라"고 밝혔다.
광주 남구의 무리한 측근 재채용이 광주시민과 시민단체의 불만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한편 김 구청장의 행보를 필히 알아야할 담당부서들 조차 입장문 발표에 대해 전혀 몰라 공직기강 확립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임이 취재결과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