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파악 시보다 91개소 추가로 예배 취소해… 평소보다 한산 분위기
[시사매거진/제주=김연화 기자] 제주도가 지난 3월 1일 도내 개신교 시설 420곳에 대한 현황 파악 결과 165개 교회(제주시 118곳, 서귀포시 47곳)가 예배 취소 분위기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28일 확인 시에는 총 74개소가 예배 취소하는 것으로 파악 됐으나, 실제 주말인 3월 1일(일) 현장 확인 결과 91개소가 추가적으로 예배를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조사 결과 대부분의 교회 건물에는 예배 취소 사실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으며, 출입구가 닫혀 실제로 교회를 드나드는 사람은 없었다.
예배가 진행된 교회인 경우 노약자와 어린이들에 대한 불참 권고로 참여 규모는 평상시의 30~4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규모인 교회인 경우에는 예배 참가자가 10명 이내로 확인됐으며, 예배를 진행하고 있는 교회에서는 손 소독제 비치와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사항을 준수했으며, 평소 제공하던 식사 제공도 중단했다.
앞서 원희룡 지사는 지난달 26일 제주 4대 종단으로 구성된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 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도기교독교단협의회는 지난달 28일 도내 교회 420곳에 긴급 서한을 보내 다음달 8일까지 모든 예배를 온라인 또는 가정예배로 전환하고,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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