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신천지 "모든 사실관계 빼놓지 않고 제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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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신천지 "모든 사실관계 빼놓지 않고 제출해야"
  • 박희윤 기자
  • 승인 2020.03.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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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_뉴시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신천지를 향해 "모든 사실관계를 빼놓지 않고 제출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정부의 강제 조치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신천지 측에 엄중히 요청한다. 허위보고나 비협조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정부 당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건 확진자, 그리고 접촉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이다. 누구도 예외 없이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일부 확진자가 자택에서 숨진 사례를 거론하면서 "열악한 환경이 더 무거운 공포심을 주고 있다.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다시 한번 정부에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구·경북 내 1천개의 병상을 조기에 확보하고 감염병 전담병원 운영자금을 추가 지원해야 한다"며 "2월 임시국회 내에 추경뿐 아니라 관련 특별법도 함께 처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마스크 부족 사태를 언급, "정부의 거창한 공급계획, 생산량 수치 등이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건 국민들 손에 마스크가 쥐어져야 한다는 사실"이라며 "몇 시간 동안 줄 서지 않도록 해드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정권은 중국에 5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하겠다고 한다. 우리 국민을 위해 쓰기에도 모자라는 의료물품과 방호복, 보호경 등이다"라며 "지금 한가하게 바깥 사정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 대통령과 정부는 우리 국민부터 챙기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거의 전시에 준하는 비상경제상황"이라며 "기존 지원대책, 보조금으로는 역부족이다. 한 기업인은 재난기본소득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정도 과감성 있는 대책이어야 특효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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