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 위협하는 부도덕한 상행위 '도마 위' 올라
판매점도 제조사도 책임은 나몰라라 뒷전
판매점도 제조사도 책임은 나몰라라 뒷전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광주에서 유통기간이 2개월이나 지난 L사의 A제품이 버젓이 유통돼 일가족 3명이 응급실로 직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월 20일 광주광역시 북구 두암동에 거주하는 김모씨를 비롯한 일가족 3명은 인근 O마트에서 구입한 L사의 A제품을 섭취한 뒤 구토와 복통, 설사로 응급실을 찾아야 했다.
다행히 일가족 중 2명은 응급실의 조치로 안정을 되찾아 귀가했으나 제보자 김모씨는 일주일이 넘도록 구토와 복통, 설사로 금식한 체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모씨는 “분한 마음에 O마트에 항의했으나 판매점은 '제조사인 L사에 책임이 있다'며 어떤 책임 있는 답변도 듣지 못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L사는 취재가 진행되자 뒤늦게 O마트는 해당 제품을 전량 수거 해 가는 한편, 집에 찾아와 필요 서류만 챙겨 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관련 L사의 고객센터 관계자는 “메뉴얼에 의해 판매점과 문제의 상품은 수거했다”라며 “어째든 소비자에게 상황을 설명하지 못한 것은 잘못된 것이 틀림없다”고 말해 매뉴얼 대로 대응되지 못한 것을 사실상 인정했다.
국민들에 대한 식품안전성과 관련, 대기업 L사의 불감증이 소비자로부터 비난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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