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안전 위한 불편 감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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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안전 위한 불편 감수 감사합니다”
  • 김광수 기자
  • 승인 2020.02.2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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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자가격리자 101명에 위로서한문 발송

[시사매거진/제주=김광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방역 방침에 따라 자가 격리 중인 101명에게 재난안전대책본부장 명의의 위로 서한문을 28일 발송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코로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가 코로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는 서한문에서 자가 격리로 인한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이웃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한 자가 격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자가 격리가 바이러스 확산 방지는 물론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며 “자가 격리에 협조하는 것만으로도 강도 높은 방역에 참여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자가 격리 기간 중 생활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도 함께 전달했다.

앞서 원희룡 지사는 지난 27일 코로나19 합동브리핑에서 “자가 격리자는 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스스로 고립을 선택한 우리 이웃”이라며 도민사회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당부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장 명의의 위로 서한문 전문]

「자가격리에 협조해주시는 것이 바로 강력한 방역입니다」

이웃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한 방역 방침에 적극 협조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느 날 갑작스럽게 코로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다는 통지를 받고, 특별한 증상이 없는데도 일상이 통제돼 무척 불편하고 당황스러우시지요. 혹시나 감염된 건 아닐까 걱정스럽기도 하실 겁니다.

정부는 23일 코로나 위기경보를 최상위로 격상했습니다. 한 두 사람의 방심이 지역사회 전체를 혼란에 빠뜨릴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자가격리는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과 함께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는 점을 널리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자가격리에 협조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강도 높은 방역에 참여하는 일입니다.

2주의 자가격리 기간 동안 생활수칙을 꼭 지켜주시고, 필요한 사항과 불편한 부분은 1대 1 자가격리 전담 모니터링 요원에게 말씀해주시면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제주를 지키는 일에 동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0년 2월 28일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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