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김민건 기자] 눈이 피로해 안약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오남용하거나 잘못 사용할 경우 망막 질환 등 망막에 치명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24일 오전 9시 10분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좋은아침에서는 '망막 건강, 눈의 피로를 풀어라'라는 주제로 의학 전문가들이 출연해 눈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문가 패널로 나온 안과 전문의 최정원 JW(제이더블유)안과 원장은 안약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고 잘못 사용할 시 큰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정원 원장은 "세균 차단에 도움이 되는 항생제 계열의 안약은 항생제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세균 감염이 발생할 경우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는 부작용이 따른다"며 "염증을 막는 스테로이드 계열의 안약은 오남용할 경우 스테로이드성 녹내장이라는 위험을 부를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안약 사용 시 올바른 사용법에 따라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최 원장은 안약을 과다하게 사용하거나 잘못 사용할 시 망막 질환이 올 수 있다고 강조하며 망막 질환의 종류와 위험성에 대해 언급했다.
최 원장은 "망막 질환에는 녹내장, 망막박리, 망막혈관폐쇄가 있다"며 "녹내장은 안압이 정상치보다 높아지며 눈이 단단해지고 망막의 시신경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며, 망막박리는 망막이 안구 내벽으로부터 떨어져 들뜨게 되는 상태로 영양공급이 되지 않아 시세포기능이 떨어지는 위험한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망막혈관폐쇄는 한쪽 눈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시력을 떨어뜨리는 질환으로 '눈 중풍'으로 불릴 정도의 치명적인 질환"이라며 "자칫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안질환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끝으로 최 원장은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토마토와 헤마토코쿠스를 추천하며 식품이 주는 효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 원장은 "토마토의 리코펜 성분과 루테인, 베타카로틴 등의 영양소들이 백내장, 황반변성 등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헤마토코쿠스에는 망막 건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아스타잔틴 성분이 다량 함유돼 섭취하게 되면 눈 건강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최정원 원장을 비롯해 신동진 외과 전문의와 최경희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함께 전문가 패널로 나서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관리법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