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코로나19 양성반응자 정보 전부 공개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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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코로나19 양성반응자 정보 전부 공개 ”지시
  • 김연화 기자
  • 승인 2020.02.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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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제주공항 국내선 발열감시카메라 현장 점검 후 긴급 비상회의 소집

[시사매거진/제주=김연화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0일 대구 휴가를 다녀온 20대 군인이 코로나19 1차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보고를 받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전부 공개할 것을 지시했다.

이중환 도민안전실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이중환 도민안전실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집무실에서 1차 양성반응 후 2차 검사진행 중인 상황에 따른 긴급 비상회의를 소집하고 “도민사회에 이동 동선을 비롯해 파악된 모든 정보를 도민들에게 알리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정확한 정보의 신속한 공유만이 가짜 뉴스와 제주에 대한 흑색마케팅을 막을 수 있다”며 “양성반응자와 동승했던 항공기 탑승자, 공항에서 부대로 이동한 택시의 운전사, 부대 앞 이용했던 편의점, 군부대원 등 확인된 정보는 즉각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2월 20일 21시 현재를 기준으로 하여 ‘코로나19 도내 첫 양성 반응자’의 2월 18~20일 동선 및 조치 사항을 아래와 같이 안내했다.

제주도는 역학조사관의 양성 반응자에 대한 인터뷰 및 CCTV 분석을 통해 이동 동선을 파악했으며, 이에 따른 조치를 시행했음을 알려드린다.

[제주도내 첫 양성반응자 발생에 따른 인터뷰 및 CCTV 분석을 통해 이동 동선 공개사항]

◆ 2월 18일(화)

△ 20시21분경 : 대구발 제주행 비행기 탑승하여 제주에 도착

- 확인 사항 : 양성 반응자 마스크 착용

- 조치 사항 : 현재 항공사 통해 탑승객 명단 확인 중

△ 20시35분경 : 제주공항 택시승차장서 개인택시 탑승

- 확인 사항 : 양성 반응자 마스크 착용

- 조치 사항 : 50대 택시기사 확인 후 자가격리 조치

△20시54분경 : 제주공항 옆 해군부대 앞서 택시 하차 후 편의점 이용

- 확인 사항 : 검은색 백팩 및 흰 베레모 착용

- 조치 사항 : 편의점 휴업 및 소독, 직원 자가격리 조치

△21시23분경 : 편의점서 도보로 군부대 복귀

- 확인 사항 : 혼자서 이동

◆ 2월 19일(수)

△ 일과 전후 시간 : 군부대 내에서만 생활

- 확인 사항 : 군부대서 19일부터 기침 등 증상 발생

◆ 2월 20일(목)

△ 08시45분경 : 부대 구급차 이용 한라병원 선별진료소 방문

- 확인 사항 : 바로 선별 진료소로 이동했고, 접촉자 없음

△ 09시41분경 : 선별진료소 검사실서 1차 검사 및 약처방 받음

△ 10시06분경 : 부대 구급차 이용 군부대로 복귀

△ 18시20분경 : 제주보건소 구급차로 제주대병원으로 이송

※현재 제주대병원 음압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이며, 추가로 확인되는 사항도 수시로 도민께 알려드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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