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교란자들 ‘디스럽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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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교란자들 ‘디스럽터’
  • 여호수 기자
  • 승인 2020.02.1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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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하는 자만이 새로운 제국을 짓는다.
저자 데이비드 로완 | 옮김 김문주 | 출판사 쌤앤파커스
저자 데이비드 로완 | 옮김 김문주 | 출판사 쌤앤파커스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혁신산업, 혁신도시, 혁신기업 등 우리는 매일 같이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고 소리치는 사회에 살고 있다. 그러나 여기 기존의 것을 고치는 '혁신'이 아니라 판을 엎고 새로 짜는 '교란'이 답이라고 이야기하는 책이 있다.

신작 ‘디스럽터’의 저자 데이비드 로완은 구글, 샤오미, 트위터 등 세계적 기업의 CEO들과 교류하며 그들에게 미래 전략에 대한 영감을 주는 트렌드 분석가이자 비즈니스 구루이다. 저자는 1년에 130회 이상 비행기를 타고 전 세계를 누비며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혁신의 최전선’ 기업들을 찾아다녔다. 책에서는 기존 시장을 파괴하고 경쟁자들을 혼란에 빠뜨려 전혀 새로운 판을 짜는 시장의 교란자들을 ‘디스럽터disruptor’라 명명하고 그가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한 디스럽터들의 전략을 14가지로 정리하여 책에 담았다.

저자는 ‘혁신’이라는 단어가 실체 없이 남발되는 형식적 기업혁신이 기존의 기업 생태계를 더욱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기존의 혁신은 뼈대는 유지한 채로 살을 덧붙이거나 모난 곳을 약간씩만 갈아내는 것에서 그쳤다고 지적했다.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이제는 기존의 판 전체를 뒤엎고 새로 짜는 파괴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파괴하지 않으면 파괴당한다.’는 다짐으로 혁신 생태계를 교란하고, 새로운 제국을 세운 혁신가들을 끈질기게 추적해 이들의 성공적 혁신을 분석하고, 우리가 ‘혁신’이라 불리는 순간의 앞뒤에 어떤 일련의 과정이 있었는지를 촘촘히 써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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