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1함대, ‘코로나19’에 무너진 지역경제, 해군 1함대 힘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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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1함대, ‘코로나19’에 무너진 지역경제, 해군 1함대 힘 보탠다
  • 송상교 기자
  • 승인 2020.02.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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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야시장 푸드코트’ 메뉴, 부대 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저녁 식사’ 준비
수요일 부대 간부 식당 문 닫고 지역 식당 이용, 지역 경제 활기 불어넣어
해군 1함대사령부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역 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은 15일(토) 저녁 부대 내 설치된 묵호야시장 푸드코트에서 1함대 장병이 지역상인에게 음식을 받고 있다. (사진_해군1함대)
해군 1함대사령부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역 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은 15일(토) 저녁 부대 내 설치된 묵호야시장 푸드코트에서 1함대 장병이 지역상인에게 음식을 받고 있다. (사진_해군1함대)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해군 1함대사령부(사령관 소장 최성목)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역 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15일에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묵호야시장 푸드트럭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푸드트럭 음식을 부대 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저녁 식사’ 시간을 가졌다. 

이번 ‘특별한 저녁 식사’ 행사는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것은 물론, 병사들의 급식 만족도 향상과 전투 피로 해소를 위해 2020년 부대급식 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실시했다.

묵호야시장 상인회 3개 업체가 부대 내에 마련된 푸드코트에서 음식을 만들었으며, 1함대사령부 장병 300여 명이 돈까스덮밥, 닭갈비덮밥, 제육덮밥 등 이색적인 메뉴로 구성된 특별한 저녁을 즐겼다. 

장병들은 부대에서 제공한 음식구매쿠폰 8천 원과 자신의 개인비용을 더해 준비된 음식을 구매해 삼삼오오 모여 나눠 먹으며, 전우애를 나눴다.

이날 부대 급식 예산으로 발급된 음식구매쿠폰 및 장병들의 개인지출까지 고려하면 약 400만 원의 소비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행사를 주관한 1함대 보급과장 나성훈 소령은 “코로나19로 지역 소상공인들이 너무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는데, 이번 장병들의 급식 혁신사업으로 지역 소상공인도 살고, 장병들도 맛있는 저녁을 먹는 값진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부대는 ‘특별한 저녁 식사’를 준비하며, ‘코로나19’의 부대 유입 예방을 위해 부대 내 반입 식품에 대해 철저한 사전 위생검사의 절차를 거쳤으며, 방문객의 개별위생에도 각별한 신경을 기울였다.

해군1함대는 이번 행사의 장병 만족도와 성과 등을 검토하여 확대 시행 등 향후 추진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해군1함대는 지난 2015년부터 해 오고 있는 매주 수요일 부대 내에 간부식당을 운영하지 않고, 간부들이 영외의 지역 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부대원 소통의 날’ 행사를 더욱 활성화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해군1함대에서 수요일 지역 식당을 이용하는 인원은 대략 300명으로 이들은 매주 약 200만 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군1함대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 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장병 평일외출 활성화, 지역 농ㆍ수산물 구매, 지역 업체 우선 구매 등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 지속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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