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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삼도는 소주의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인공위성으로 좋은 물을 찾았고, 이미 나주시 일대에 지하 270m에 청정암반수 발굴 작업을 마쳤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의 입맛에 맞는 삼학소주의 맛을 선보이기 위해 연구진은 물론 기술진을 갖추고 연구하고 있다. (주)삼도는 지난 2005년 10월 나주시와 투자이행합의서 체결(좌), 지난 2007년 12월 21일 나주시청과 우리은행 토지분양대금 대출업무금융지원 협약체결(우). |
한국의 소주는 조선시대 가내수공업 형태의 양조장에서 만들어지다 1916년에 이르러 제조업체로서의 틀을 갖추기 시작, 1924년에는 전국 소주제조업체수가 무려 3,175개에 달했다. 1954년 광복당시 우리나라 최대 소주업체는 명성으로 여기에 서광(現 진로), 백마, 백양, 청로, 새나라. 미성, 옥로, 제비원 등이 비슷한 규모의 업체가 군웅할거(群雄割據) 시대를 이루고 있었다. 이후 1964년 전국 소주제조장은 555개로 줄었다. 당시 증류식 소주가 퇴조하며 희석식 소주가 시장을 주도, 목포에서 청주를 만들던 ‘삼학’이 대표주자로 성장했다.
삼학은 목포에 자리잡은 청주메이커로 1957년 서울로 진출하면서 희석식 소주공장을 짓고 시장을 확대해 나갔다. 삼학의 소주시장 독주는 1967년부터 이어졌지만 1960년대 말 광고를 통해 공격적으로 삼학에 도전한 후발주자들의 추격이 시작되면서 선두권을 내어주게 되었고, 1971년 정치적 희생양으로 그 자리를 잃어갔다. 현재 소주를 생산하는 업체는 약 10개 회사로 60년대 국내에서 엄청난 매출을 일으키며 1위의 자리를 군림했던 삼학소주 부활의 신호탄을 울리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학소주의 서울·경기총판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주)위자드골드 홍래선 대표는 “삼학소주가 우리나라 최초의 희석식 소주를 만들어 냈다는 자부심과 60년대 독주했던 그 때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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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삼학소주 출시와 관련, 홍콩과 미국에서 1억 2,000만 불의 투자를 확정지은 상태다. 또한 중국과 일본, 미국에는 이미 총판도 선정된 상태로 최근 삼학소주의 출시를 앞두고 외국에서도 각광받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3년 11월 12일 미국 L.A 월셔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 전라남도, 미국투자단대표, (주)삼도 양해각서체결. |
부활을 시작한 삼학소주, 내년 하반기 출시 앞둬
50,60년대 소주 한 잔 기울이며 희로애락을 함께 논했던 시절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그 당시 삼학소주 한 잔의 향수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오늘날 다양한 브랜드의 소주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50대 이상의 사람들에게 있어 삼학소주 한 잔이 가져다주는 추억은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마시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삼학소주 판매가 중단된 1970년대에 이를 아쉬워한 한 사람이 미국에서 제조하여 국내에 선보였을 정도로 삼학소주의 명성과 인기는 대단했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희석식 소주를 선보이며 업계 1위로서 명성을 높였던 (주)삼도(고영석 회장)가 삼학소주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옛 삼학소주의 맛을 그리워하는 이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에 있는 삼학소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청정암반수로 제조, 이미 47가지의 수질검사에서 합격점을 받으며 더욱 깊고 부드러운 소주의 맛을 선보인다.
고영석 회장은 “소주는 물에서 맛을 창시합니다. 이를 위해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인공위성으로 좋은 물을 찾았고, 이미 나주시 일대에 지하 270m에 청정암반수 발굴 작업을 마친상태입니다”라며 “앞으로 보다 깊어진 삼학소주의 맛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국내소주시장은 IMF를 전환점으로 여성과 가벼운 술을 찾는 남성 소비자가 늘어났다. 이러한 고객과 시장의 변화는 소주시장의 세대교체를 불러왔고, 1973년 25도 소주가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이래 1999년에 이르러 23도로 전환됐다. 소주시장은 2001년 22도, 2004년 21도에 이어, 2006년에는 20도 전후로 부드럽게 변화했다. 삼학소주도 국내 트렌드와 함께 옛 고유의 삼학소주의 맛을 살리되 보다 더 깊고 부드러운 맛을 선보이겠다는 것.
‘새천년 새시대의 술’ 삼학소주, 해외서도 기대 고조 ▲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희석식 소주를 선보이며 업계 1위로서 명성을 높였던 (주)삼도 고영석 회장(좌)과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에 있는 삼학소주의 서울·경기총판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주)위자드골드 홍래선 대표(우)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5년 기준 국내시장에서 소비된 소주는 30억 병이 넘으며 제조사별 출고금액기준으로 2조 4,000억 원에 달한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힘들어질수록 소주소비량이 증가한다는 얘기가 있듯 최근 소주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또한 해외에서는 소주의 독특한 향과 맛으로 해마다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해외에서의 소주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홍래선 대표는 “영어 사전에 소주가 ‘한국의 고유 곡주’로 소개될 만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 (주)삼도에서도 한국인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의 입맛에 맞는 삼학소주의 맛을 선보이기 위해 연구진은 물론 기술진을 갖추고 연구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소주의 글로벌화를 지향하고 있는 (주)삼도는 ‘삼학소주’를 고유의 브랜드로 정착, 이미 삼학소주의 상표등록을 마친 상태다. 삼학소주는 예전부터 미국이나 일본, 중국 등지에서 그 맛을 인정받아왔다. 현재 삼학소주 출시와 관련, 홍콩과 미국에서 1억 2,000만 불의 투자를 확정지은 상태다. 또한 중국과 일본, 미국에는 이미 총판도 선정된 상태로 최근 삼학소주의 출시를 앞두고 외국에서도 각광받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23개의 협력업체들과 본 공장이 같은 부지에 들어설 예정어서 물류비용의 절감으로 타사보다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게 고영석 회장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최첨단 자동화 설비시스템 구비로 보다 더 많은 물량을 생산, 빠른 소비 패턴에 부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이라는 홍래선 대표는 “삼학소주가 50대 이상의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진 소주이지만 젊은 층 사이에서는 낯선 소주이기 때문에 젊은 층을 겨냥한 마케팅에 주력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삼학소주는 목포에서 출발했지만 예전부터 전국을 무대로 판매되어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전국적으로 판매망을 구축하고자 현재 총판을 모집 준비중에 있습니다”라고 했다.
1973년 정부는 ‘주류의 품질저하 방지’, ‘시설 현대화 유도’, ‘과당경쟁 방지’ 등을 이유로 전국에 산재한 주류업체들을 도 단위, 지역별로 1개 업체로 정리한다는 (1도 1사) 원칙아래 주류업체 통폐합 조치를 취했으나 지난 1993년 폐지되어 전국적 판매가 가능하다.
전남 목포 앞바다에 있는 삼학도(三鶴島/학이 세 마리가 있는 섬)란 섬 지명에서 (주)삼도(三島)와 삼학(三鶴)소주의 이름이 탄생되어 60년대 전국을 누볐던 삼학소주. 이제 지난 12년간의 준비로 30년의 침묵을 깬 삼학소주는 국내 방방곡곡, 더 나아가 전 세계를 향해 날개 짓을 하며 세계인의 소주로 자리매김 할 그날이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