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제 상황 빅데이터로 진단해 업종별 맞춤형 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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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경제 상황 빅데이터로 진단해 업종별 맞춤형 대책 추진
  • 김연화 기자
  • 승인 2020.02.0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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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사 매출데이터 기반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소비 추이 긴급 분석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도내 소비 증감 추이 변화 분석 (제주특별자치도)

[시사매거진/제주=김연화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경제 상황을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업종별로 맞춤형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제주도가 올해 1월 카드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언론 보도 이후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7.3%의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분석은 도 디지털융합과 빅데이터팀에서‘20.01.01 ~ 02.03 까지 BC카드 최신데이터를 받아 시·공간·업종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이다.

분석 결과, 최초 확진자 발생 보도(1월 20일)부터 제주여행 중국인 확진자(2월 3일) 보도 시기까지 계단식 매출 하락 패턴이 나타났다.

2019년 동기간과 비교한 결과, 도 전체로는 약 7.3% 매출 하락을 보였으며, 제주시는 약 7.6%, 서귀포시는 약 2.7%의 하락이 발생했다.

서귀포시와 비교해 제주시의 매출하락세가 상대적으로 좀 더 두드려졌다.

업종별로는 면세점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또한 대형 종합 소매업, 편의점, 호텔·여관업, 여행업, 선물용품 소매업 등도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희룡 지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한 업계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면밀한 진단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민관협의체 등을 통해 피해 업종별로 현황을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지역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범도민 위기극복협의체를 다음 주 출범시킬 예정이다.

협의체에서는 분야별로 현황을 파악하고, 예상 피해 등을 분석해 지역 경제 활성화 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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