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강창호 기자] 매년 한 도시를 테마로 선정해 페스티벌을 펼치는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내년 2021년 서울에서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년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약 10일간 펼쳐지는 서울 페스티벌은 전체 프로그램 구성에 대한 감독을 작곡가 진은숙에게 의뢰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A 필하모닉은 지난 2월 5일 현지에서 2020/21 전체 시즌을 오픈하며 이 페스티벌의 일부 프로그램을 포함시켜 발표했다. 또한 페스티벌은 서울의 문화뿐만 아니라 현재 한국문화의 현주소를 세계에 선보이는 중요한 이벤트로써, 진은숙 감독은 “한국 출신의 젊은 지휘자, 솔리스트, 작곡가들을 대거 이 페스티벌에 초청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 참가자 모두에게 LA 필하모닉 데뷔의 무대가 되는데, 지휘자 성시연, 최수열, 피아니스트 김선욱, 최희연, 이미주, 문지영, 비올리스트 이유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플루티스트 김유빈,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소프라노 황수미, 현악사중주 팀 노부스 콰르텟 등이 참가한다. 또한 작곡가 강석희, 백병동, 윤이상, 서주리, 김택수의 작품이 연주되고 신예 작곡가 이규림, 신동훈, 배동진, 전예은 작곡가는 특별히 LA 필하모닉이 위촉한 작품을 이 페스티벌을 통해 세계 초연하게 된다. 아울러 컴퓨터 음악 작곡가 박주원의 라이브 퍼포먼스도 펼쳐질 예정이다.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주축이 되어 연주하고 이 페스티벌을 위해 특별히 구성된 13인으로 구성된 한국 앙상블 팀이 함께 어우러져 연주하게 된다.
진은숙 감독은 이 페스티벌에서 “클래식 음악뿐 아니라 전통음악, 전통악기를 위한 현대음악, 기타 여러 장르의 음악과 전시, 인스탈레이션, 그리고 한국문화의 현주소를 조명하는 심포지엄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스티벌 주최측은 "주요 연주회는 LA 월트 디즈니 홀에서 열리며, 올해 10월 전체 페스티벌 프로그램의 일정에 대해 정식 언론보도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