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농업과 농촌은 시련기를 맞고 있다. 대부분의 농산물이 과잉기조 하에서 가격이 정체되어 농업소득의 한계가 지적되고 있으며, 도ㆍ농간 소득격차가 확대되는데다 농촌 지역의 생활 기반시설은 도시에 비해 낙후되어 있고 농업인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역사회로서의 활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대외적으로는 도하개발아젠다 협상(DDA)과 자유무역(FTA)등 개방화 물결은 점점 거세게 밀려오고 있는 것이다.
경제사회 여건도 농업과 농촌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보편적 합리성과 경쟁원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농업과 농촌이 더 이상 보호받을 대상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경향이다. 농정은 생산자보다는 소비자 지향적이어야 하고 농촌은 농업 생산의 공간에서 도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변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1970년 개점 이래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여 실익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21세기 무한경쟁 시대와 디지털 시대에 발맞추어 금융환경의 변화와 개혁으로 지역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운농협을 찾아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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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운농협은 1971년 경제사업과 금융업을 주사업으로 설립되어 농민의 복지증진과 실익증진에 기여하여 왔으며 농민조합원들을 위한 농산물 순회수집 및 판매(판로개척)에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
신뢰와 믿음의 친구 ‘일운농협’
일운농협은 38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지역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 왔다. 김정록 조합장은 남다른 관심과 애정으로 농민들에게 힘이 되어 주기 위해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축적된 노하우를 농민들에게 전파하여 일운면 17개 마을의 복지 친구의 역할로 투명경영과 다양한 농가 소득 증대 방안을 마련하는 등 많은 활약상을 보이며 농촌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그는 조합원들이 믿을 수 있는 농협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아 지속적으로 조합원들과 대화의 장을 열어 농민들의 신뢰를 쌓아가며 정직하고 성실한 조합장으로서의 임무를 차질 없이 수행에 나가고 있다.
일운농협의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은 항상 조합원들을 먼저 생각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조합이 되기 위해 농협 직원들이 직접 찾아 가 그들의 애로사항이 무엇인지를 살피고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조합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농협 운영에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자기자본 확대와 부실채권 정리, 건전대출 육성을 통한 자립경영기반의 초석을 마련하고 경영의 안정적인 사업성장속에 농협중앙회로부터 건전농협의 상징인 클린뱅크농협으로 4년 연속 인정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특히 지난 2007년 5월 하나로 마트를 오픈하여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호응에 지역민들의 더 큰 복지혜택을 주고자 300평 규모의 대형마트를 계획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농협을 중심으로 조합원 간, 지역주민들 간의 갈등과 반목을 화합과 발전의 장으로 이끌고 조합원들의 편익 증진을 위한 환원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여 조합원들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휘향상 도모에 매진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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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7년 5월 리모델링한해서 오픈한 하나로 마트는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300평 규모의 대형 하나로 마트를 준비를 하고 있다. |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조합원들과 함께하는 농협”을 만들어가는 김 조합장은 지난 2008년 2월 조합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재임의 기쁨을 얻었다. 수입농수산물 시장개방으로 인해 농촌의 전망은 어두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의 체계적이고 현실성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는 한편 김 조합장은“국내 농산물 시장 개방은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우리 농업인들이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 등 품질로 수입 농산물과 경쟁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충분히 바꿀 수 있다고 본다. 농산물 개방을 두고 걱정만 할 게 아니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 우리 농산물로도 얼마든지 수입 농산물 파고를 이겨낼 수 있다. 투명한 경영을 통해 신뢰받는 조합으로 거듭 육성하여 조합원들에게 편익증대 및 서비스 질 제고에 밑바탕을 두고 친절을 베푸는 농협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일운농협은‘조합원을 위한 농협, 농민을 위한 농협’이라는 슬로건 아래 조합원들의 권익신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복지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더욱 더 다양한 복지 사업 마련을 위한 강구책을 준비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사회의 발전은 산업의 힘을 가지고 도시만 발전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이는 도시화와 산업화의 뒤에서 묵묵히 원동력을 제공한 농촌의 발전이 함께 이뤄지는 도농상생만이 진정한 사회 발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지적하며“사회는 다시금 농촌의 소중함을 깨닫고 점차 희망을 잃어가는 농촌희망의 빛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농산물을 적극 애용하길 바란다”며 당부했다. 김정록 조합장의 바람처럼 우리나라 농촌 살리기에 온 국민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우리 농촌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명한 경영으로 농민들의 복지향상에 주력” “일운농협, 제2의 도약을 준비할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