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 노사 단체협약 체결에 따른 사과문
상태바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 노사 단체협약 체결에 따른 사과문
  • 김연화 기자
  • 승인 2020.01.14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사단체 협약 체결식 (사진_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주도민 여러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특히 감귤농민 여러분,

그동안 노사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가지 못해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오늘 우리 노사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공기업이 솔선수범 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해 대립이 아닌 대승적 화합과 상생을 선택했습니다.

노동조합은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노사가 상호 존중하는 합리적인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키로 했습니다. 공사는 안전한 근로환경 마련과 직원 처우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해 근무하기 좋은 공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직원의 처우 개선 및 복리증진, 투명하고 열린 경영을 실현하는데 노력키로 했습니다. 또한 남녀가 평등한 기회와 대우를 보장하고, 모성 보호 및 직업능력 개발에 공동으로 노력키로 했습니다. 앞으로 노사가 참여하는 TFT를 구성해 후속 절차를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이번 문제는 공사 창립 25주년을 맞아, 노사가 함께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한 ‘성장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공사는 공기업이라는 제도의 틀 안에서, 대기업과 직접적으로 경쟁을 해야 하는 전국에서 매우 보기 드문 기업입니다. 이러한 한계와 불리한 여건, 치열한 시장경쟁 상황 속에서 임직원들은 삼다수를 국민생수로 자리 잡도록 혼신을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이렇게 지난 25년간 쉼 없이 달려오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맞닥뜨린 낯설고 새로운 노사 문제에 대해 원활히 풀어가지 못해 걱정과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제주의 자원으로 가치를 창출하여 도민에 기여한다’는 공사의 존재가치를 다시 한번 성찰하게 됐고, 대한민국 1등 제주삼다수가 국민과 도민, 고객들의 신뢰와 사랑에 보답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이제 함께 손을 맞잡은 만큼 상처받은 감정을 서로 보듬고, 열린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도민들과 제주를 위해 더욱 헌신하고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번 파업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거듭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더욱 발전하는 노사관계 구축을 통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의 관계를 이어갈 것을 약속합니다.

앞으로 노사가 공동으로 협력하여 제주도민이 공사 구성원인 제주개발공사가 근무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제주의 성장․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01.13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노동조합

노사단체 협약 체결식 (사진_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 노사 주요 합의 사항

1. 공사는 열린경영 실현을 위해 노동이사제와 조합의 이사회 참관제 도입을 위해 노력한다.

2. 공사는 직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조합이 추천하는 2명의 인사 위원회 위원을 위촉한다.

3. 공사는 고용과 모든 근로조건에서 남녀의 평등한 기회와 대우를 보장하여야 한다. 모성을 보호하고 직업 능력을 개발하여 여성 근로자들의 지위 향상과 복지 증진에 노사가 공동으로 노력한다.

4. 공사와 조합은 조합원의 건강 유지 및 증진, 안전사고 예방, 유해위험요인을 사전 발굴․개선하기 위하여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에서 공동으로 방안을 만들고 성실히 이행한다.

5. 명절상여금 120%와 성과장려금 180%, 공로금 300만원 대신, 직원 복리후생확대를 위하여 4급이하 직원에 한하여 특별포상금 550만 원을 기준하여 지급한다.

6. 조합원의 복지후생 관련 사항을 다루기 위해 기금협의회를 노사 동수로 구성한다. 공사와 조합은 복리후생, 복지정책 및 문화 행사 등과 관련하여 노사 협의 하에 시행한다.

7. 공사와 조합은 공동이익의 증진 및 노사 협력에 관한 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노사협의회”를 둔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