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오징어’, 웰빙시대를 이끌 식품으로 인정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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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오징어’, 웰빙시대를 이끌 식품으로 인정받다
  • 신현희 차장/이남경 기자
  • 승인 2008.10.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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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제품이 성장해 나갈 것

   
▲ 녹차오징어는 특히 일본시장에서 집중포커스를 받고 있는데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상품을 깔끔하게 포장하는 기술에서 찾을 수 있다. 세계로 수산에서는 오동나무를 이용한 포장상자를 제작해 제품을 명품화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단연 화제가 되었던 제품은 진해 (주)세계로수산에서 선보인 ‘녹차오징어’. 오랜 세월 대표적인 서민 먹거리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오징어의 변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과히 폭발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제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온 (주)세계로수산은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의 식품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주)세계로수산의 이런 성과에 대해 수산업계는 관심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향후 수산업계에 다가올 위기 속에서 ‘녹차오징어’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한ㆍ미 FTA를 시작으로 유럽과 중국 등 전 세계에 걸쳐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진행 중에 있다. 이런 흐름이 급물살을 타면서 농업과 수산업계의 타격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고 있고 심지어 1년 안에 수산업계의 몰락을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제품개발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녹차오징어’가 그런 선구자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오랫동안 수산업계에 종사한 정정옥 대표와 행정기관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강정수 회장의 만남은 새로운 시도에 대해 과감히 뛰어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들은 녹차오징어 이외에도 수산물을 이용한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징어, 녹차를 만나다
그동안 오징어가 함유하고 있는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와 특유의 비릿한 냄새는 음식에 손이 가는 것을 주춤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이유였다. 실제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일부 아시아 국가를 제외하고는 오징어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녹차오징어’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이런 단점들을 극복했기 때문이다. “오징어의 콜레스테롤은 껍질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수치를 낮추기 위해 건조 전에 겉껍질과 중껍질을 탈피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또한 육질이 딱딱해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없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녹차추출액에 오징어를 담가 녹차성분이 오징어에 충분히 스며들게 해 비린내 제거와 육질을 부드럽게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녹차의 맛을 좌우하는 비결은 바로 온도에 있다. (주)세계로수산에서는 최상의 제품 생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상의 온도를 찾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의 시간을 거쳤다. 이런 노력들은 최근 일본시장에서 녹차와 해산물의 만남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오래전부터 녹차의 나라로 명성을 쌓아오고 있는 일본에서는 녹차에 대한 전문가의 숫자가 자국에 비해 저조한 한국에서 이런 성과를 이루었다는 것에 대해 놀라움을 나타내고 있다.
녹차와 오징어의 만남에 대한 관심은 비단 일본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건조오징어 식품에 대한 인식이 확립되지 않은 미주지역에서 제품 구매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시장으로의 첫 진출이후 꾸준히 주문물량이 늘어나면서 미주시장뿐만 아니라 유럽시장으로의 진출가능성도 더욱 높게 점쳐지고 있다. “미국은 수출시장의 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그곳에서 우리 제품이 인정받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는 경상남도, (주)경남무역과 합작해 일본, 중국, 미국수출도 활발하게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 녹차오징어의 특징은 녹차의 성분을 이용해 오징어 특유의 비릿내를 제거하는 것과 동시에 콜레스테롤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껍질을 벗겨내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주력
(주)세계로수산의 괄목할만한 성장은 진해시경제 및 고용창출효과 에도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녹차오징어’가 진해의 특산품으로 지정되면서 전 세계에 진해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우수특산품 대상 수상소식이 전해지면서 진해시는 더욱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제품홍보에 적극동참하며 진해를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적극육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강 회장을 비롯해 (주)세계로수산에 진해시의 위상을 드높인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하며 기업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녹차오징어’의 개발은 진해시와 함께 하동녹차를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주)세계로수산에서는 제품생산을 위해 재단법인 하동녹차연구소와 협약을 통해 제품의 연구개발을 함께해 나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녹차연구소에서는 우리 녹차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연구소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품에 대한 우수성이 입증되면서 특허출원에 대한 움직임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허청에서는 녹차오징어의 기술력에 대해 우선 심사 대상으로 선정해 빠른 처리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현재 3개의 국제특허권이 함께 진행 중에 있습니다.” 기술이 나라를 선도할 수 있다고 말하는 강 회장은 ‘녹차오징어’가 모든 사람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안전한 먹거리 우리가 책임진다
(주)세계로수산에서 선보이고 있는 제품의 정식명칭은 ‘명품녹차오징어’이다.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 최고 해산물의 명품화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포장용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오동나무를 사용해 제작한 상자는 선물용으로 큰 각광을 받고 있다. 그 외 제품들도 깔끔함을 강조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선보이고 있다. “우리가 이루고자하는 것은 오징어를 선진국형 식품으로 탈바꿈하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웰빙시대에 적합한 제품개발을 통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제품에 대한 결점을 보완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지역특산품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신념이 제품의 성공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맛있고 즐겁게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식생활 문화라고 말한다. 그러나 최근 식품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에 사람들은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명품녹차오징어’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믿고 먹을 수 있는 기능성웰빙 제품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선진제품으로 힘찬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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