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일을 현재를 살아가는 내가 왜 낱낱이 알아야 하는지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고, 시련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잘 알아야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다. 과거를 배운다는 것은 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익힌다는 뜻이다.”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질문하는 한국사 1-5』(전5권)는 한국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주제들을 200가지 핵심 질문으로 구성한 청소년용 한국사 시리즈이다. 고대・고려・조선・근대・현대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가 집필했다.
흥미로운 에피소드, 참신한 주제, 디테일이 살아 있는 내용으로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 권마다 40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더 관심이 가는 시대부터, 눈길이 가는 흥미로운 질문을 먼저 뽑아서 읽으면 된다. 역사가 어려운 청소년들도 역사 과목과 친해지게 될 것이다.
『질문하는 한국사 1 고대』는 70만 년 전 이 땅에 처음으로 인류가 살기 시작한 구석기 시대부터 고구려, 백제, 신라 그리고 가야가 힘을 겨루던 삼국 시대를 거쳐 남쪽에 신라, 북쪽에 발해가 문화를 꽃피우던 시기까지를 다룬다.
이 책에서는 사료나 유물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논쟁들을 논리적 해석과 고고학 발굴을 바탕으로 풀어 나가는 과정을 보여 준다. 이를 통해 역사란 단순히 사실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해석의 과정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또한 고대에 쉼 없이 벌어졌던 영토 전쟁과 이를 통해 우리 민족 형성의 기틀이 마련되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