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의 메카 ‘신태인유기농업포도영농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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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업의 메카 ‘신태인유기농업포도영농조합’
  • 윤주경 상임고문/양성빈 기획이사
  • 승인 2008.10.2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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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청정유기농포도체험센터 전국적 웰빙 명소로 부상

   
▲ 거봉포도를 이용한 ‘단스레’ 포도엑기스는 다른 포도와 비교하여 그 당분이 높고 비타민, 유기산, 미네랄 등의 성분이 풍부하여 현대인의 웰빙 건강식품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태초 이래로 인간은 흙에서 태어나 자연을 터전으로 삼고 그 터전 위에서 자신의 생명과 건강의 원천을 얻었다. 그러나 최근 40∼50년간의 역사의 진전과정에서 인류는 보다 잘 살아보겠다는 지나친 개발 위주의 경제성장과 산업화에 치중해옴에 따라 인류의 생명공간인 자연환경이 급속히 파괴되어, 자연생태계의 자정능력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생명문화를 일구어왔던 농업도 이제는 환경 친화적인 「지속 가능한 농업」육성을 중요한 패러다임으로 삼아야 하며, 이러한 가치의 전환은 순환과 공생, 자립을 소중히 여기는 생명가치와 그 문명을 중심으로 하는 농업의 시대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국내최초로 과수부문 친환경인증을 토대로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알려진 전북 정읍시 천단마을 신태인유기농업포도영농조합을 찾아가 보았다.

국내 제1호 친환경인증 ‘유기농 포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포도재배지로 인증 받아 ‘유기농 포도 1번지’로 불리는 전북 정읍시 신태인읍 백산리 천단마을은 승방산과 잣뫼산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완만한 구릉지를 이루고 있는 자연친화적인 곳으로 23농가가 1995년 포도영농조합을 결성, 모든 밭에 비닐하우스를 씌워 산성비에 대한오염을 제거하였고, 인체에 치명적인 제초제 및 어떠한 화학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대신 완숙 퇴비와 깻묵, 쌀겨, 조개껍데기 가루 등 유기질비료를 이용해 유기농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전국최초로 과수분야 유기농재배 품질 인증을 국내 제1호로 획득한 천단유기농포도는 최적의 기후조건과 비옥한 토양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하여 인체에 유익한 포도당, 과당, 주석산, 구연산, 비타민 1, B1, B2, C, D, 유기산, 미네랄 등의 성분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며, 특히 향과 맛이 뛰어나고 당도가 높아 포도 식이요법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포도, 적포도, 검정포도, 씨 없는 포도 사각사각 씹히는 사과 같은 포도 대추알 같은 포도 등 향기가 진한 포도, 향기 없는 포도 등 다양한 종류의 포도를 재배하여 눈으로 코로 입으로 먹을 수 있으며 어린아이부터 누구나 나무에서 직접 따먹을 수 있는 안전한 포도를 생산한다.

   
▲ 스머프집형태인 버섯모양의 팬션29.7㎡형 3동 49.6㎡형 2동이 건축되어 농촌체험관광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편안한 쉴 곳을 마련하고 있다.

농촌관광의 메카 ‘청정유기농포도체험센터’
지난 2001년 전국 최초로 과수부문에서 포도 친환경 인증서를 획득하는 등 10여 년 전부터 친환경농법을 실천해오고 있는 신태인 천단마을에서는 포도를 테마로 한 축제가 열린다.
신태인 유기농업 포도영농조합법인(유연성 대표)이 주최하고 신태인읍과 신태인농협이 후원하는 축제 행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인 유기농포도를 널리 알림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를 꾀하고 웰빙시대를 맞아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유기농포도를 주제로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보다 더 많은 외부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8월
정읍을 대표하는 농촌관광 대형 체류시설 구축을 목표로 들어선 체험센터는 ▲포도씨오일 마사지 ▲포도즙찜질 ▲포도팩 ▲포유기농 포도 아토피클리닉 ▲유기농 포도스파시설 ▲유기농식당 ▲농촌휴양 펜션 등 다양한 농촌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어 명실상부 농촌테마관광의 메카로 부상하게 되었다.

INTERVIEW  I  신태인유기농업포도영농조합 유연성 조합장     

■ 포도농사를 시작배경은
포도농사를 시작한 것이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었다. 나 또한 다른 여느 사람들과 똑같은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며 한 사람의 가장과 아빠로 평 이한 삶을 살아가는 그런 사람이었다. 하지만 지난 91년 아내의 갑작스런 허리디스크로 생활에 많은 불편이 있었다. 움직이지 못하는 몸으로 남편 출근과 가정 일을 한다는 것이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휴양 차 고향인 전북 정읍에 내려와 정착하게 되면서 포도농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한다는 것은 마치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하나하나 농사일을 배우고 가꾸고 지내왔던 것이 벌써 14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가끔 거울을 보며 현재의 나의 모습이 어렸을 적 교과서에 나온 한 농부의 모습으로 변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비록 어렵고 많이 힘들어도 이 일을 시작한 것이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 천단 유기농포도의 특색은
농사 일 이외에 다른 모든 일이 힘들고 어렵지만 특히 농사 일 이란 것은 단 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많은 시간과 노력의 인고 끝에 그 결과물을 수확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힘든 것 같다. 특히 포도밭에 풀이 있으면 흰가루병의 발생률이 높아져 포도농사를 망치는 경우가 많아 풀 제거의 중요성이 높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많은 농장에서는 제초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흰가루병만이 아니라 땅 속의 좋은 미생물까지 죽여서 비옥한 토양을 만들지 못해 결국 포도농사의 생산량과 좋은 품종을 만들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것을 없애고 소비자들의 안전하고 질 좋은 극상품 포도를 출하하기 위해 천단마을에서는 해충방제를 위해 비가림 시설을 설치. 목초액, 식초를 사용하여 해충방제를 하고 있어 친환경 유기농 포도를 생산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포도 한 송이 한 송이 정성을 다해 가꾸어 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정성의 결과물로 지난 97년에는 전국 최초로 유기농품질인증을 받는 영광을 얻었다.

■ 당부말씀
천단마을 유기농포도는 다른 곳의 포도와 비교하여 그 당분이 높고 비타민, 유기산, 미네랄 등의 성분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포도 식이요법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특히 거봉포도를 이용한 ‘단스레’ 포도엑기스는 일반인들이 “설탕을 첨가 했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그 당도가 높아 남녀노소 어느 누구가 먹을 수 있어 현대인의 웰빙 건강식품으로 좋다. 현재 우리 천단마을은 인체에 좋은 살아있는 유기물질을 모든 사람들이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포도즙 가공시설을 현대화시설로 바꾸어 9월경 완공하여 살아있는 포도 엑기스를 맛 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29일 완공된 천단 유기농포도센터를 통해 포도화장품, 스파시설, 유기농 식단, 농촌 휴양 펜션 등 다양한 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천단마을 유기농 포도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며 소비자들이 만족할 때 까지 극상품의 포도를 만들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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