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제주] 현재 우리가 평소 즐겨먹는 온주감귤류와 제주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제주도 서귀포시 서홍동 홍로성당(현 면형의 집) 주임신부였던 타케 신부(한국이름 엄택기)가 1911년 온주밀감 14그루를 성당 정원에 심은 것이 제주 최초의 미장온주 감귤의 시초라고 전해지고 있다. 그 온주감귤나무는 타케 신부가 한라산에서 1908년에 왕벚나무(천연기념물 156호)를 발견하여 일본 주재 포리신부에게 몇 그루를 선물하고 그 답례로 받은 나무이다.

감귤선과공정 100% 기계화 구축
연간 400톤 이상을 출하, 연매출 100억 원대 기록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산업 최일선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제주 감귤의 브랜드를 선도하고 있는 영농조합법인 황금알 최주열 대표는 20년의 세월 동안 고향인 대구칠성시장에서 과일 도매상을 해오다 5년 전 감귤의 본고장인 제주에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며 정착했다.
최주열 대표는 매일 새벽 3시 30분에 기상할 만큼 부지런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획기적이고 좀 더 맛있는 감귤 공급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분석한끝에 2018년도에 감귤선과공정 100% 기계화를 구축했다.
최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엄격한 선별과정을 고수해 당도 9~10브릭스(Brix) 이상의 고품질 감귤만을 출하시키고 있는 것.
이러한 고집과 성실함으로 최주열 대표는 많은 성과를 냈다. 수십여 개의 농협 및 감협공판장에 납품을 하고 있음은 물론, 2019년도 올해에는 싱가포르에 10톤을 수출하기도 했다.
현재 최 대표가 운영하는 황금알 영농조합법인의 하루 출하량은 30~40톤이고 연간 400톤 이상을 출하하고 있고 연매출 100억 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최주열 대표는 “올 여름 사상 유례없는 연이은 태풍과 비 날씨로 물량이 줄고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부진 등으로 매출이 예전만 못하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최주열 대표는 크게 흔들리거나 동요하지 않는다. 최 대표의 뚝심이 수많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며 지금의 100억대 매출을 기록하는 영농조합법인을 만들었듯 지금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새로운 가공식품사업 진출에 도전장
제주의 산업구조는 농수축산업의 1차 산업과 관광 숙박업의 3차 산업이 배부분의 비중을 차지한다.
최주열 대표는 자체 생산하는 고품질 감귤을 통해 감귤가공쥬스와 감귤초콜릿 생산을 통해 부가가치사업에도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공장부지 확보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의 청사진을 그렸다.
최주열 대표는 “성실함과 부단한 노력으로 매번 찾아오는 위기들을 잘 극복해나가면서 감귤유통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더 고품질의 감귤의 생산·유통을 위해, 새로운 가공식품사업 진출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주의 대표과일인 감귤 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최주열 대표. 그의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의 성과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며 제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황금알 영농조합법인이 새로운 도전장을 내민 부가가치사업에서도 어떠한 성과를 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