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수출로 국가적인 경쟁력 구축이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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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수출로 국가적인 경쟁력 구축이 급선무
  • 윤주경 상임고문/양성빈 기획이사
  • 승인 2008.10.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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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명품한우 브랜드

   
▲ 이곳에서는 품종을 개량하고 좋은 사료를 쓰는 것뿐 아니라 소가 깨끗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최상의 배려를 하고 있다. 정읍의 한우가 국내 최고가 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환경에서 사랑과 정성으로 키웠기 때문이다.

2006년 국내 한우시장에 브랜드 런칭 이후 1+등급
출현율 85%로, 전국 한우 브랜드 228개 중 1위를 차지하며 한우 시장 평정
‘전라북도 정읍’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한우’다. 브랜드로 경쟁력을 갖춘 ‘정읍단풍미인한우’는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태어난 효자상품이기도 하다. 사료값은 인상되고 소값은 하락해 한우사육농가는 하나같이 죽지 못해 산다고 하는데 유독 정읍에서는 한우의 인기가 더해가고 있다.
“우리도 처음부터 이렇게 순조로웠던 것은 아닙니다. 여느 사육농가와 마찬가지로 영세한 시스템과 낙후된 시설을 가지고 있었고 유통구조 또한 어지러웠습니다. 하지만 많은 조합원들과 지자체의 도움으로 하나씩 스펙트럼을 넓혀가기 시작했고 지금은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한우를 공급한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는 정읍단풍미인한우 김준영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한우시장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읍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제품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며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를 지향한다는 것이 이곳 정읍단풍미인한우의 골자다.
 이곳이 전국 한우 브랜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단연 명품으로 인정받는 한우의 품질이지만 체계적인 관리와 과학적인 시스템이라는 축이 함께 맞물려 돌아갔기 때문이다. 김준영 대표이사는 지난 2월, 전국 최초로 한우사랑 주식?펀드 공모를 실시, 업계의 큰 반향을 불러모으기도 했다. 이러한 모험은 한마디로 대성공, 전국 각지의 투자자들에게 정읍 한우의 경쟁력과 품질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 급변하는 한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경쟁력있는 상품을 공급하는 것이라는 김준영 대표이사는 정직하고 투명한 경영으로 정읍단풍미인한우를 이끌어가고 있다.

한우를 수출할 수 있는 정책적인 인프라 구성이 급선무
그는 “향후 우리 업계의 화두는 ‘한우 수출’입니다. 이미 한우는 외국인의 입맛에 검증된 상태이므로 어떻게 수출길을 여느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에 정책적인 지원과 국가적인 복안이 요구됩니다”고 강조했다. 들어오는 것을 막을 것이 아니라 경쟁력있는 상품을 외국으로 수출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외교적으로 최적의 시나리오라는 말이다.
“우리는 소를 키우는 사람입니다. 어떻게하면 맛과 영양이 가장 좋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것이냐를 고민해야 하는 사람들이란 말이죠. 그런 우리들이 자식같은 소떼를 몰고 국회로 나갈 땐 그 마음이 어떨지 좀 헤아려줬으면 합니다. 얼마나 막막했으면 그러겠냐고... 우리나라가 이만큼 발전한 것은 1차 산업의 역할이 가장 컸음에도 불구하고 당장에 먹을거리 아쉽지 않다고 농업이나 축산업 등에 소원해 지는 것 같아 섭섭합니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한우를 키울테니 정책적인 인프라 구축으로 우리의 살 길을 마련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쓰린 속내를 어떻게 구구절절 다 말로 표현하겠냐며 긴 한숨을 내뱉는 김준영 대표이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읍단풍미인한우는 우리 시민 모두의 자부심이므로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는 열정을 내비쳤다. 

   
▲ 브랜드로 경쟁력을 갖춘 ‘정읍단풍미인한우’는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태어난 효자상품으로 정읍시민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지극한 사랑과 정성으로 자란 것이 정읍단풍미인한우의 성공 비결
정읍에는 2,700여의 한우농가에서 6만여 두의 소를 사육하고 있다. 이중 800여 농가가 단풍미인한우조합에 가입해 3만 2천여 두의 한우를 명품한우로 사육하고 있다. 정읍 경제의 한 축을 차지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한우 브랜드 1위라는 자부심은 정읍시민들에게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 힘이 되고 있으며, 한우농가가 아니라 할지라도 모든 시민이 한우 홍보대사가 되어 단풍미인 한우에 대해서는 웬만한 전문가 수준이다. 정읍단풍미인한우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지역민의 힘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민들의 성원을 알고 있는 터라 최고의 명품한우로 보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그 결과 2006년 국내 한우시장에 브랜드 런칭 이후 1+등급 출현율 85%로, 전국 한우 브랜드 228개 중 1위를 차지하며 한우 시장을 평정했습니다. 우리 ‘정읍단풍미인한우’가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정읍시민의 자부심이니만큼 앞으로 세계시장에서도 성공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는 김 대표이사는 시민과 상생하는 기업, 지역에 봉사하고 환원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정읍단풍미인한우가 국내 최고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을 살짝 공개했다. “품종을 개량하고 좋은 사료를 쓰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소에게 전달되는 사랑과 정성입니다. 얼마나 편한 환경에서 어떠한 정성을 먹고 자라느냐가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되는 것이지요.”
정읍단풍미인한우가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인의 식탁을 선점하는 날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김준영 대표이사의 열정이 한우수출의 시금석이 되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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