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피카’, 몸캠피싱 및 영상통화 사기 피해자에게 실질적 도움 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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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피카’, 몸캠피싱 및 영상통화 사기 피해자에게 실질적 도움 건네
  • 임지훈 기자
  • 승인 2020.01.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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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임지훈 기자] 스마트폰은 단순한 전자제품을 넘어 현대인의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PC나 노트북에서나 가능했었던 쇼핑이나 은행업무, 동영상 시청 등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인데, 이용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이용자의 숫자는 늘어나고 있다.

경제활동을 영위하고 있는 이들은 대부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보급화가 이뤄졌으나 이러한 이면에는 새로운 위협이 시작됐다는 점도 존재한다. 범죄자들도 발전한 기술을 악용해 새로운 수법들을 파생시켰기 때문이다.

몸캠피씽(영통사기, 영섹사기, 영섹협박, 영통협박, 카톡사기)을 대표적인 예로 들을 수 있다. 영상통화 사기 범죄 중 하나로 생겨난 이후로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발생 건수와 피해금액이 빠르게 누적되고 있다.

주로 랜덤채팅이나 SNS에서 행해지며 남성들을 대상으로 행해지며 몸캠피싱의 수법은 이렇다. 도용한 사진을 이용해 남성에게 접근하고 영상통화를 시도한다. 영상통화에 성공한 협박범은 조작된 영상으로 음란한 행위를 유도한다.

이를 영상으로 녹화하며, 화질이나 통화품질이 나쁘다는 이유로 악성코드가 담긴 APK파일을 보내 설치하도록 만든다. 협박에 사용하기 위한 소재들을 모두 마련한 협박범은 태도를 달리해 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과 함께 돈을 요구한다.

이러한 가운데, 피해자들을 비롯해 모바일 보안업계 종사자들이 모인 ‘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이하 몸피카)'이 실질적인 도움을 건네 눈길을 끈다.

현재 몸피카는 (카톡/라인)영상통화녹화, 카톡사기, 카톡피싱, 카톡영상녹화 등에 당했던 피해자들이 모여 협박방식이나 접근방식 등의 피해사례를 알리는데, 힘쓰는 한편 보안전문가들은 올바른 대응방법이나 영상의 유포를 차단하는 방법을 알리고 있다.

한편 ‘몸피카' 관계자는 “요구대로 돈을 입금하여도 곧 이어 추가적인 입금을 요구하기 때문에 피의자의 요구에 순순히 따라서는 안 된다.”라며 “만약 피해를 입었을 시에는 신속하게 보안 전문가나 보안업체를 찾아 영상의 유포를 막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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