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규,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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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규,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
  • 박희윤 기자
  • 승인 2020.01.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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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국적 정치 현실을 바꾸거나 막아낼 힘이 제게 더 남아있지 않다"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김경수·드루킹 댓글조작 부실수사 및 진상규명 특위 회의. 왼쪽부터 정종섭, 여상규, 주광덕 국회의원(사진_뉴시스)
자유한국당 여상규(가운데) 국회의원(사진_시사매거진 DB)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국익을 무시한 채 오직 당파적 이익만을 쫓기 위해 온갖 불법과 탈법을 마다 않는 작금의 정치현실, 나아가 오직 내 편만 국민이라 간주하는 극심한 편가르기에 환멸을 느꼈다"며 "망국적 정치 현실을 바꾸거나 막아낼 힘이 제게 더 남아있지 않다"고 총선불출마를 선언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여 의원은 "특히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처럼 정권과 특정 정파만을 위한 악법들이 날치기 강행처리되는 모습을 보며 법사위원장으로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법치와 협치, 국익을 포기한 국회에 더 이상 제가 설 자리는 없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후진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것 뿐이다. 21대 국회는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국회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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