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신년국악한마당, 2020 경자년 새해 첫날, 첫 문을 열다!
상태바
2020 신년국악한마당, 2020 경자년 새해 첫날, 첫 문을 열다!
  • 송상교 기자
  • 승인 2019.12.31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월 1일(수)~4일(토)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
새해 더욱 새롭고 정교한 프로그램으로 다시 관객과 만나다
새로운 시도, 타 장르와 결합한 색다른 프로그램 마련
도드리, 한국판소리보존회,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 얼쑤 공연
2020 참여 국악공연예술단체 선정 예정
2020년 경자년 희망찬 새해를 여는 첫날, 신명나는 국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발돋움하고 있는 광주국악상설공연이 2020년 1월 1일, 새해 힘차게 문을 연다.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창작국악단 ‘도드리’가 무대에 선다.(포스터_광주문화예술회관)
2020년 경자년 희망찬 새해를 여는 첫날, 신명나는 국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발돋움하고 있는 광주국악상설공연이 2020년 1월 1일, 새해 힘차게 문을 연다.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창작국악단 ‘도드리’가 무대에 선다.(사진_광주문화예술회관)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2020년 경자년 희망찬 새해를 여는 첫날, 신명나는 국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발돋움하고 있는 광주국악상설공연이 2020년 1월 1일, 새해 힘차게 문을 연다.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창작국악단 ‘도드리’가 무대에 선다.

지난해 2월 첫 공연을 시작한 광주국악상설공연은 주1회에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기점으로 주5회(화~토)로 확대 편성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시립창극단,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을 주축으로 우리지역 민간예술단 12개 팀이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총 132회 공연에 1만6천여명이 관람하며 광주대표문화콘텐츠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2년차를 맞는 새해에는 더욱 새롭고, 정교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1월 1일 첫날은 창작국악단 <도드리>가 국악관현악을 위한 ‘성주곡’으로 문을 연다. 정월대보름에 불리던 곡으로 복을 부르고 액을 쫓는 내용으로 한해 농사를 시작하며 풍년을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국악인 박지연, 김산옥의 소리로 가요 ‘설레임’, ‘아름다운 강산’을, 국악관현악 ‘ 섬진강’을 연주한다. 국악관현악과 가야금병창의 만남으로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8호 가야금병창 보유자 황승옥 선생이 수궁가 중 ‘고고천변’을 협주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북청사자놀음은 이번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다. 정월 대보름을 전후로 널리 행해졌으며 신명나는 악곡과 사자춤의 묘기, 흥겨움이 특징이다. 마지막은 도드리의 창작합창곡 ‘아리랑 광주’를 광주CBS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부르며 마무리한다.

2일(목)은 <한국판소리보존회 광주지부>가 ‘근하신년(謹賀新年)’이란 주제로 공연한다. 여는 마당은 새해를 맞이하는 문굿으로 북, 꽹과리, 징, 장구의 흥겨운 연주로 시작한다. 멋스럽고 경쾌한 가락이 매력적인 경기민요 ‘노랫가락’, ‘장기타령’, ‘창부타령’으로 흥겨운 분위기를 잇는다. 이어서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리는 궁중무용 ‘태평무’를 한명선(광주시립창극단원)씨가 선보인다. 이어서 2004임방울국악제 대통령상의 주소연 명창이 보성소리 강산제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을, 국악인 고희성이 국악가요 ‘약속’, ‘열두 달이 다 좋아’를 들려준다. 마지막은 남도 풍류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남도민요를 8명의 명창이 들려준다.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 아리랑’ 등 흥겨운 민요로 관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다.

3일(금)은 <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가 공연한다. 사물놀이 반주에 맞춰 김광복 명인의 태평소 연주로 굿거리-자진모리-동살풀이-휘모리 등 다양한 장단 변화를 신명나게 들려준다. 단막극 <흥부가> 중 ‘화초장’ 대목은 놀부의 익살스러움과 흥부의 재치 있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한다. 전통국악앙상블 놀음판이 남도민요 새타령을 장구, 꽹과리, 드럼 비트에 맞춰 편곡한 ‘JAZZ 새타령’, 모듬북 장단에 대금의 애절한 성음이 돋보이는 대금협주곡 ‘비류’, 재즈 피아노 드럼과 피리 3중주로 연주되는 판소리 <춘향가> 중 ‘산세’, 베이스와 드럼을 추가해 박진감을 더한 ‘어사출두’, 판소리 <흥보가> 중 박을 타기 위해 톱질하는 장면을 펑키 리듬으로 편곡한 ‘박타령’까지 신명나는 무대를 선사한다. 마지막은 경기민요 뱃노래를 락버젼으로 편곡하여 박진감 넘치고, 관객과 함께 ‘어기야 디여차’를 부르며 마무리한다.  

4일(토)은 <전통문화연구회 얼쑤>가 ‘인(人)수(水), 화(火),풍(風)’이란 주제로 박진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나고 자라서 소멸하는 자연의 과정을 웅장한 모듬북과 대북, 태평소로 연주하는 ‘타고’를 시작으로 남도지역의 대표적인 민요인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 아리랑’을 가야금병창으로 한데 엮어 남도의 멋과 흥을 고스란히 들려준다. 삼도 설장구를 새롭게 재창조한 ‘장구 바이러스’, 남사당패에서 놀이춤으로 시작해 풍류를 알고 의기 있는 한량들의 노는 모습을 형상화한 ‘한량무’를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얼쑤의 독창적인 타악 퍼포먼스 ‘모듬북과 사물놀이’를 공연한다. 

광주국악상설공연은 새해에도 매일 오후 5시(일, 월 휴관), 치평동 광주공연마루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전석 무료이고, 지정좌석제로 운영한다. 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좌석을 예약하면 된다.

한편, 광주문화예술회관은 2020년 광주국악상설공연 무대를 빛낼 공연예술단체를 모집했다. 전통국악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예술 역량을 갖춘 단체를 선발한다. 1차 서류 심사, 2차 발표 및 질의응답, 3차 공연 시연 등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