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 무 재배 지역 '균핵병' 일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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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부 무 재배 지역 '균핵병' 일부 발견
  • 고기봉 기자
  • 승인 2019.12.3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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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제 작업 서둘러 피해 확산을 방지하자

[시사매거진/제주=고기봉 기자] 제주 동부지역 무 재배지역에서 균핵병이 일부 발견돼 방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에 병해충 예찰활동 결과 일부 무 재배지역에 균핵병이 발견되고 있다.

생산 농가에 따르면, 10월 초에 파종해 현재까지 지상부 생육이 양호했으나 최근 지상부가 시드는 현상이 발생하는 곳은 일단 균핵병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무 균핵병은 생육초기 잎자루와 잎에서 발생하며 감염부위에는 흰 균사가 자라면서 식물체가 물러 썩고, 후에 부정형 검은 균핵이 형성된다.생육중기 이후에는 뿌리 상부와 잎자루에서 발생한다.

흰 균사가 뭉쳐 균핵을 형성하며 식물체는 흰색 또는 회색으로 변해 말라죽는데 내부에는 부정형의 검은 균핵이 나타난다.

잦은 비 날씨로 일부 무 농가에 균핵병 발견(사진 고기봉 기자)
잦은 비 날씨로 일부 무 농가에 균핵병 발견(사진_고기봉 기자)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무우 농가에서 30일 균핵병 방제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 고기봉 기자)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무우 농가에서 30일 균핵병 방제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_고기봉 기자)

토양에 5년 이상 남아있다 기상 조건이 맞으면 활발한 활동을 하며 월동무에 피해를 주고 있다.

이날 성산읍에 있는 한 월동무 밭에서 만난 강모씨(59·성산읍)는 “잦은 비날씨로 인해 피해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당국은 “밭작물 지대 병해충 예찰을 강화해 병해충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현장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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