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일주 해안도로 제주바당트램 건설"도
[시사매거진/제주=박은교 기자] 양길현 제주대학교 교수가 지난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지역구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지며 표밭을 누비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후1시 도민의방에서 정책 발표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양길현 예비후보는 그의 첫 정책에 대한 공약으로 ‘서울제주 KTX(경제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살리는 제주발 서울제주 KTX‘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그는 “제주발 KTX는 전천후로 24시간 운영 가능하며 환경훼손이 적을 뿐만 아니라 정시 출도착으로 예측 가능한 삶을 보장해 주는 최적의 연육 교통 수단”이라며 “이미 공항 터를 3개(용담·정석·대정알뜨르)나 보유하고 있는 제주에 하늘길 만이 아닌 바닷속 땅 밑 길을 통해 제주와 대륙을 연결시킬 수 있다면 이는 제주 환경을 지키면서 제주로의 접근성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비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발 KTX는 장차 제주에서 한반도를 거쳐 유라시아를 넘어 런던까지 나아가 인적·물적 교류협력의 새 세상을 열고자 하는 세계평화의 섬의 실현이자 국제자유도시의 꿈을 구현할 수 있는 교통운송 인프라”이라며 “선도적인 그린 뉴딜(Green New Deal·친환경 방식의 공공투자를 통한 경제살리기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제주발 KTX는 1000만의 관광객 추가 유치에 기여함은 물론 농수축산 1차 산업의 청정 생산물을 야간열차를 통해 한반도 전역으로 당일바리 운송을 가능하게 한다”며 “제주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살리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주발 KTX에 소요되는 16년간 16조의 비용은 제주발 KTX를 통한 43조 경제효과(제주 13조)와 33만명 고용효과(제주 10만) 그리고 서울·경기·대전·충남·전북·광주·전남·제주 등 8개 광역단체 주민들의 교통 편익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는 경제선”이라며 “서울제주KTX는 경제선(서울·제주)으로서 경부선과 더불어 한반도의 쌍둥이 고속열차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그는 “참고로 1994년 개통된 도버 해저철도의 길이는 38km이고, 보길도와 제주를 연결하는 해저철도는 총 73km로 2배가 될 뿐이어서 쉴드 TBM(터널보링머신) 공법 등 4차산업혁명 시대의 신기술로 충분히 공사가 가능하다”며 "특히 2019년 11월 미국 하이퍼루프 오대호 프로젝트에서 타당성(실현가능성과 경제성)이 인정된 진공열차 기술(HTT)을 활용하면, 경제선 건설비는 50%가 절감되어 8조원이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양길현 예비후보는 또한 "관광과 교통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살리는 제주도 일주 해안도로 제주바당트램Jejeu Seaside Tram:JST) 건설할 것‘을 제시했다.

그는 “제주바당트램은 제주도내 해안도로를 연결하여 해안도로를 따라 전깃줄 없는 무가선 트램을 타고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보면서 시읍면간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 것”이라며 “시읍면 각 지역에 1개 이상 트램역을 갖추게 되는 제주바당트램은 트램 역세권을 중심으로 요식ㆍ숙박ㆍ쇼핑ㆍ휴양ㆍ전시공연ㆍ문화체험 등 다양한 경제활동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살리는데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걷기를 통한 슬로우 관광으로 진가를 높인 제주올레길에 이어 바당트램은 제주바다를 바라보는 전천후 관광은 물론이고 도민들에게 제주시에서 서귀포까지 30분이면 가능하게 해주는 저렴하면서도 편안하고 쾌적한 교통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주바당트램은 제주도 일주 해안도로에서 자동차가 아닌 친환경 트램을 위주로 관광하면서 해안도로를 따라 자전거와 걷기를 보조로 하는 독특한 제주관광 자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형상 등 여러가지 이유로 해안도로를 연결시키지 못하는 경우는 불가피하게 지하도로 연결하면 된다”며 “각 시읍면 지역내 이동은 전기차 마을버스로 이용하도록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트램 건설비는 지하철의 1/6 수준이고 운영비는 지하철의 25%이며 수송인력은 버스의 3배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양 예비후보는 “제주바당트램에서 활용될 무가선 트램기술은 한국에서 개발되어 2017년부터 대만 가오슝에서 운용되고 있다”며 “이는 정거장 정차 때 충전한 전기로 다음 역까지 무선으로 갈 수 있어서 바다 경관을 조금도 훼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