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노안면 이슬촌 마을주민들의 화합의 장인 ‘제11회 해피크리스마스 이슬촌 축제’가 24일 저녁 이슬촌마을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슬촌 해피크리스마스 축제는 마을 내 노안성당(국가등록문화제 제44호)이 갖는 상징성과 마을 주민의 90%가 천주교 신자라는 점에 착안한 농촌문화축제로 지난 2007년부터 성탄절 전날인 12월 24일에 개최해오고 있다.
특히 산타마을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축제 당일에만 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소규모 농촌마을축제의 전형적인 성공사례로 꼽혀왔다.
9회 축제까지 타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을 초대해 모두가 함께 즐기는 대규모 축제를 개최해오다 지난 해(10회)부터 마을 공동체 강화, 주민 화합에 중점을 두고 주민들만의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예술농부를 꿈꾸다’를 주제로 노인, 부녀회, 청년 등 세대별 공연(산타난타, 민요, 어린이 율동, 밴드)을 비롯해 판소리 한마당, 짚풀공예 전수, 노래 경연, 합창 등 다채로운 무대 행사가 펼쳐졌다.
노안성당을 중심으로 조성된 화려한 불빛경관 아래 주민들은 정성스럽게 마련한 음식을 서로 나누면서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도 마을 발전과 안녕을 기원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이슬촌크리스마스축제는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기획하고, 진행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침체해가는 농촌 마을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는 모범사례”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