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숙원사업 지원 및 철저한 건강·환경관리 감독 강조
[시사매거진/제주=김연화 기자] 제주도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가 약 7년 3개월 만에 모든 공사를 마치고 본격 가동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오전 10시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위치한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30일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매립시설 준공을 시작으로 이날 소각시설까지 준공 완료되면서 제주도는 가연성 생활폐기물 직매립 제로화 및 100% 소각으로 갈 수 있는 친환경 폐기물처리체계를 갖추게 됐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제주도민 전체를 위해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입지를 수용해주신 구좌읍 동복리, 북촌리 주민들과 지도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시설개선, 운영가동, 사후 관리 등에 대한 후속 마무리도 완벽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가 진정한 자원순환사회로 가기 위해 제주도민 모두가 힘을 합쳐서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재활용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행정에서도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환경관리를 위해 쓰레기 수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과 침출수 배출 등에 대해 엄격한 관리와 감독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지역주민들과 약속한 지원 사업에 대해서도 소홀히 하지 않고 합법적으로 뒷받침되는 범위 안에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주자원순환센터가 여러 갈등과 문제가 있었던 것을 말끔히 씻어내고 제주도민 모두가 부러워하는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업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건립에 약 205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불연성 폐기물 매립시설과 가연성 폐기물 소각시설을 준공했다.
매립시설은 57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약 210천㎡의 면적에 242만㎥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됐으며, 소각시설은 1,488억 원을 투입해 47천㎡의 면적에 500톤/일 처리규모로 조성됐다.

특히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소각시설에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을 5단계로 설치해 국내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적은 친환경 소각시설로서 제주지역 쓰레기 처리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원희룡 지사, 김희현 부의장, 송형근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을 비롯해 부양진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 김병수 동복리장, 윤인철 북촌리장 등 지역 주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