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노인 낙상사고 주의보 발령
특히 고령자는 후유증이 크며, 직접 사망원인도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 필요

[시사매거진/제주=박은교 기자] 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병도)는 지난 3년간 119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 1월과 2월에 미끌어져서 부상을 입는 낙상환자가 증가하는 시기로 26일부터‘겨울철 노인 낙상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소방안전본부가 지난 3년간 낙상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6,630건이며 매년 2,200여건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1월과 2월에 1,196건이 집중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령자에게 발생한 낙상은 후유증이 크며 직접적인 사망원인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빙판길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외출 전 10분 정도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기 위한 스트레칭을 한다. 둘째,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착용하고 보폭은 평소보다 10~20% 줄여 종종걸음으로 걷는 것이 안전하다. 셋째, 눈이 많이 내린 날은 신발바닥에 눈길용 스파이크를 부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넷째, 겨울철에는 장갑을 착용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보행 중 휴대폰 사용은 자제한다.
한편 소방안전본부는 겨울철 노인 낙상사고 주의보 발령과 함께 관련부서와 공조체계를 구축하여 사고 예방지도 및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소방안전본부관계자는 "겨울철 안전사고는 대부분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되며, 빙판길 안전사고 발생 시 무리한 행동은 부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움직이지 말고 119에 신고하거나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