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제주=김연화 기자]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과 신성여자고등학교(교장 박흥률)는 업무협약을 맺고 월경곤란증으로 일상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불편감 감소에 도움을 주고자 한의진료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한의진료사업은 여학생들이 월경때 흔히 경험하는 통증 등의 불편감, 진통제 복용비율, 한약 복용 후 월경 관련 증상 및 월경통 이외에 변화된 점들을 한약 복용 전후에 조사하여 한의진료사업이 월경곤란증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제주한의약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제주한의사협회 한의사들과 함께 학생들을 진찰한 뒤 한약을 처방하고 일정기간 동안 꾸준히 복용하도록 하였다. 이 사업에서는 한의학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된 처방(예시, 팔물탕가미, 당귀작약산, 분심기음)을 제공했다.
그 결과 한의진료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진통제 복용 비율이 감소하였으며 월경통으로 인한 신체적, 심리적 불편감 수준이 유의하게 낮아졌다.
또한 일부 참여자들은 월경통의 감소뿐만 아니라 소화기능 개선, 피로회복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사업의 결과는 여학생들에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월경곤란증에 대해서 한의진료가 일상생활의 적응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제주한의약연구원 송민호 원장은 “청소년들의 월경곤란증은 빈번하게 나타나지만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는 건강문제이며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면 학업이나 일상생활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한의학적 접근은 통증 감소뿐만 아니라 다른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에도 기여하여 일상생활 적응을 높일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한의진료사업을 개발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