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출산가정에 최대 20만원 범위 내에서 산후 건강관리를 위한 의료비 지원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있는 전주시가 모든 출산가정의 산후 건강관리를 돕기로 했다.
전주시보건소(소장 김경숙)는 내년부터 저출생 극복을 위한 대책으로 도비 1억 4000만원 등 총 4억 6800만원을 투자해 모든 출산가정에 산후 건강관리를 위한 의료비를 지원하는 ‘전주시 산후 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내년 1월 이후 자녀를 출산하는 산모 중, 신청일 기준으로 전라북도에 6개월 이상 계속 거주한 산모이다.
지원내용은 △진찰료 △주사료 △처치 및 수술료 △침구치료 △추나치료 △한약제 조제 비용 등에 대해 1인당 최대 20만원 지원한도 내에서 지원된다. 단, 입원비와 산후조리원비, 산후회복에 관계없는 미용비 등은 지원내용에서 제외된다.
이에 앞서 시는 출산·양육의 경제적 부담 등으로 지속되는 저출생 현상을 극복하고, 임산부의 건강 증진과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산후 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OECD 국가 중 최저수준이고, 지난 2018년 기준 전주시 합계출산율도 0.954명으로 출산·양육의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인해 저출생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보건소는 이 외에도 저출생을 극복하고, 모든 가정의 건강한 출산을 돕기 위해 △예비부부 건강검진 △임산부 엽산제 및 철분제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 △산후우울증 관리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등 다양한 모자건강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저출산의 원인은 경제적 비용뿐만 아니라, 산후 육체적·심리적 건강회복에 대한 두려움도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산후건강관리 지원사업이 출산한 산모의 건강 회복에 도움을 주고 출산율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전주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