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전북=박재완 기자] 제365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 지난 20일 전주시문화경제위원회 김동헌 전주시의원의 5분 발언이다.

이 자리에 계신 선배·동료 의원들은 매 회기마다 전주시와 산하기관 등 각 부서에서 올라오는 어마어마한 부피의 자료들을 받고 있다.
책자형태의 인쇄물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의회 제출 자료를 전산화 하는 방식을 선배·동료의원님들과 김 승수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들에게 제안하고자 한다.
제출자료 전산화란 의원님들에게 제출되는 자료를 전산화하여 단말기로 볼 수 있게 해 책상위에 쌓여가는 제출 자료를 간소화하는 것이다.
간소화 대상은 부서에서 출력하는 인쇄물이 아닌 책자형태로 업체에서 만들어지는 책 형태의 인쇄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제출 자료를 전산화 시켰을 때는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다.
첫째, 수정의 편리성이다.
자료의 수정을 하고자 할 때에 담당 직원들이 일일이 제출한 자료를 찾아서, 수정스티커 혹은 새로이 만든 책을 교체하는 작업 없이 전산에서 자료를 수정하여 반영시킴으로써 행정의 효율을 향상시킬 것이다.
둘째, 보안성과 보관성이다.
자료를 내부 전산망인 인트라 넷에 보관함으로써 보안이 필요한 문서는 외부에 유출 없이 보안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전에 제출되었던 자료는 회기별로 분류 보관하여 필요한 자료가 있을 때 더욱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친환경적이다.
현재 제출된 자료는 회기를 마치게 되면 일부는 보관되어 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폐기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최근 일회용품 사용 자제를 장려하여 종이컵의 사용도 지양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자료의 전산화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넷째, 예산절감 효과이다.
전주시 소속 산하기관을 제외하고 전주시에서만 올해를 포함하여 3년 평균을 냈을 때 해마다 일억 삼천만원을 들여서 주요업무보고, 예산서 등 각종 자료들을 제작하여 의회에 제출 하였습니다. 이렇게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언급한 부분 외에도 제출자료 전산화는 많은 이점이 있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이다.
이미 올해 1월 서울시의회는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를 인트라넷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답변서를 받아볼 수 있는 의정활동지원시스템을 구축하였고, 9월 시흥시에서는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인 e-호조를 활용하여 제출자료 전산화에 대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단말기 사용법이나 인트라넷 업로드의 불편 등 많은 불편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한꺼번에 변화를 주는 것이 아닌 단계를 거쳐 변화를 주게 된다면 어느 시·군보다도 선진적이고 발전적인 모습을 만들 수 있다.
다음 세대를 위한 과업을 진행 할 때 가장 불편을 감수해야하는 것이 우리 현재 세대이다. 전주시의회의 의정활동 발전과 전주시의 행정효율 향상을 위해서는 자료제출의 전산화가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