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강창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음악과 함께 퇴근하는 ‘퇴근길 토크 콘서트’가 이번에는 <퇴근길 토크 콘서트 4, 송구영신>으로 2019년 한 해를 마무리한다. 오는 13일(금) 저녁 7시 30분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펼치는 '퇴근길 토크 콘서트'는 ‘소확행 트렌드‘로도 알려졌으며 기획력과 연주력을 바탕으로 한 ’클래식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을 확고히 하고 있다.
서울시향은 2016년부터 시민들이 퇴근길에 클래식 연주를 즐길 수 있도록 정동길, 미술관 등 서울 도심의 주요 장소에서 ‘퇴근길 콘서트’를 진행해왔다. <퇴근길 토크 콘서트>는 매회 특별한 테마를 정하고 수준 높은 연주와 깊이 있는 인문학 토크를 더해 매진 사례를 기록한 시리즈이기도 하다.
<퇴근길 토크 콘서트 4, 송구영신>은 많은 청중들이 학창 시절 수업을 알리는 음악으로 접했을 ‘웨스트민스터의 종소리’로 시작한다.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의 오르간을 조인형 성공회대 교수가 연주, 성당의 음향적 공간감을 더욱 풍성하게 발산해 낼 것이다. 이어서 바로크 시대 유행한 크리스마스 작품 중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완성도가 높은 곡 ‘코렐리의 크리스마스 콘체르토’를 서울시향 단원으로 구성된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타악기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에릭 샤뮤의 운명’을 서울시향의 김미연이 마림바로 신비감을 자아낼 것이다.
이번 <퇴근길 토크 콘서트 4, 송구영신>은 클래식 저변 확대를 위해 공연뿐 아니라 강연 등 다방면으로 재능을 나누고 있는 카운터테너 이희상이 진행과 연주로 함께한다. 단순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사랑받는 ‘헨델, 울게 하소서’와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를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이어서 ‘크리스마스 캐럴 페스티벌’과 푸른나래 어린이합창단의 ‘동요 메들리’로 2019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마무리하며 관객들에게 ‘송구영신’을 고한다.
이번 공연에서 포디엄에 오르는 지휘자는 서울시향과 코리아심포니 등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를 정기적으로 지휘하고 있는 차세대 지휘자 차웅이 바통을 잡는다.
서울시향과 2019년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공동 주최했던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은 이번 공연 중 올해 공연 대관료의 일부를 ‘성북 나눔의 집, 푸른나래 지역아동센터’에 후원금으로 전달하여 관객들과 함께 따뜻한 온기와 사랑을 나누게 된다.
서울시향은 티켓 가격 1만원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통해 클래식 공연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수준 높은 연주를 제공함으로써 클래식 저변을 확대하고 시민들의 행복한 퇴근길에 함께 하고 있다. 2020년에는 <베토벤과 시대정신>, <음악과 시&문학>, <음악과 그리스 신화>, <소나타와 론도> 등의 주제로 총 4회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