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임정빈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비트코인 편에 출연하여 화제가 되었던 '아뜨뜨'가 약 2년 동안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를 개발했다.
프로젝트 명은 ‘브레이스 프로토콜(Brace Protocol, 이하 브레이스)’이며, 브레이스는 페이스북의 리브라와 테더 등 스테이블 코인을 대표하는 프로젝트로 현재 시장이 집중되는 가운데 등장하여 눈길을 끈다.
브레이스 프로토콜은 원화와 가치가 1대 1로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 ‘콥’(KORB)’, 일반 유틸리티 코인 ‘브레이스(Brace)’ 이렇게 총 2개의 가상화폐 매개체를 통해 유기적으로 생태계가 이루어지는 프로젝트다.
특히 스테이블 코인인 ‘콥(KORB)’을 통해 현재 블록체인 기반 어플리케이션(dApp) 시장이 발전하거나 확장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서 인식하고 해결하고자 한다.
기존 디앱(dApp) 프로젝트들과 플랫폼(메인넷) 프로젝트들이 발행한 유틸리티 코인은 보유자들의 그릇된 인식(시세 차익 목적의 투자 수단)과 가격 변동성 때문에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디앱(dApp) 생태계 뿐만이 아니라, 블록체인 전체 시장의 확산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브레이스가 제안하는 솔루션은 다음과 같다.
먼저 dApp 서비스에 접근하기 위한 지불수단으로 기존 암호화폐 재단의 코인(또는 토큰)이 아닌, 브레이스 프로토콜의 스테이블 코인을 사용한다.
두번째로, 스테이블 코인을 통한 결제 및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의 일부를 dApp에서 발행한 코인을 매입∙소각하는데 사용한다.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dApp 결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으며, dApp 재단의 코인을 소각함으로써 가치 상승을 유도할 수 있어 1석 2조다.
브레이스의 또 하나의 목표 시장은 암호화폐 거래소 기축통화다. 현재 테더社의 USDT를 기축통화로 사용하는 거래소는 71개이다. USDT의 발행량은 무려 41억 달러에 달하지만, 테더社는 USDT 발행량의 74%만 현금 및 현금 등가물로 보유하고 있어 지급보증의 문제를 안고 있다. 브레이스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 시장에서 신뢰를 쌓을 계획이다.
법정화폐 취급 및 USDT 도입이 어려운 거래소는 브레이스의 스테이블 코인을 기축통화로 사용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신뢰성과 보다 나은 거래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브레이스(Brace)는 스테이킹 시 채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유틸리티 코인이다. 콥(KORB)의 발행량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브레이스에 할당되는 채굴 보상도 커진다. 이에 따라 브레이스 프로토콜의 생태계가 확산되면 브레이스(Brace) 토큰 가치에 긍정적이다.
얼핏 보면 브레이스의 구조는 페이스북의 리브라와 비슷하다. 그러나 브레이스는 dApp 결제와 거래소 기축통화 등 목표 시장이 명확하다. 리브라는 블록생성에 참여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노드들을 회원사로 한정하고 있고, 해당 회원사가 되기 위해선 천만 달러의 가입비 등을 지불해야 한다.
사실상 일반 사용자들의 참여가 불가능한 것이다. 이에 반해 브레이스는 누구나 노드로 참여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브레이스는 Brace 토큰을 스테이킹(Staking)한 사용자가 노드를 선정하는 DPOA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한편, 브레이스는 2018년 1월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비트코인 편에 출연해 100억대 자산가로 이름을 알렸던 ‘아뜨뜨’ 씨가 구상한 프로젝트다.
2015년 일찍이 암호화폐 시장에 입문한 그는 3년 동안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를 연구해 브레이스 프로젝트를 출시했다. 브레이스는 곧 국내 주요 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며, 내년 2분기 중으로 메인넷을 런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