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뷰티서비스산업(이․미용업) 경쟁력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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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뷰티서비스산업(이․미용업) 경쟁력 강화 필요”
  • 박승연 기자
  • 승인 2019.12.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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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뷰티서비스산업의 여성 일자리 활성화 방안’발간

[시사매거진/제주=박승연 기자]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이은희)은 제주지역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고용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높은 뷰티서비스산업을 대상으로 실태를 파악하여 여성 일자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주지역 뷰티서비스산업의 여성 일자리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우리나라의 뷰티산업은 성장 동력산업으로 지속적인 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는 잠재성이 높은 산업이다.

하지만 뷰티산업은 뷰티제조업인 화장품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오고 있었기에 뷰티서비스산업(이․미용업)이나 뷰티연관산업과의 연계는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여성 종사자 비율이 80-90%를 차지하는 만큼 여성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 효과가 있는 뷰티서비스산업(이․미용업)은 발전 가능성이 높은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산업으로 육성되지 못한 탓에 낮은 생산성과 경쟁력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지역의 뷰티서비스산업(이․미용업)은 전국 수준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가치 경제적 측면에서는 여전히 전국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통계청, 「서비스업조사」 자료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의 뷰티서비스산업(이・미용업)의 성장은 2011년과 2017년 사이 연평균 5.7%의 성장을 보여 전국 수준(4.8%)에 비해 높았지만 매출규모는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뷰티서비스산업(이・미용업)의 1.2%를 차지해 전국 최하위였다.

이 연구는 제주특별자치도내 뷰티서비스산업에 해당하는 헤어, 피부, 메이크업, 네일 분야에서 여성이 운영하고 있는 사업체 40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뷰티서비스 사업체가 제공하고 있는 주된 서비스 유형은 헤어미용이 59% 가량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피부미용 25.7%, 메이크업/네일미용 14.8% 순이었다. 사업체 운영형태는 소유와 운영을 함께하는 개인 원장인 경우가 94.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매월 운영비 중 가장 비중이 큰 항목은 임대료이며, 임대료와 제품 및 소모품 사용비가 85.2%로 운영비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월평균 총운영비는 평균 100만원~400만원 미만이 가장 많았으며, 월평균 매출액은 500만원 미만이 68.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사업체 운영 시 힘든 점 1순위는‘매출 및 이익 감소’, 2순위는 ‘체력 및 건강관리’로 나타났다.

뷰티서비스산업의 영세성 극복을 위해 관광객과 시민을 위한 뷰티서비스 사업체 인증제도를 도입할 경우, 참여할 의향은 모두 72.3%로 나타났고, 여성 일자리와 관련하여 조사 대상자의 41.3%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이 보고서는 제주특별자치도 뷰티서비스산업(이・미용업)이 활성화되어 신규 일자리가 확대되기 위해서는 영세성의 극복과 업종 간 융합과 상생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정책 제언으로는 △영세 뷰티서비스사업체의 협동조합형 공동체 구축 △뷰티서비스산업(이・미용업) 관련 조례 차원의 법・제도 정비 △뷰티서비스사업체 인증제도 도입 △뷰티서비스 창업보육 사업 강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양성 프로그램 운영 지원 △뷰티박람회 및 경연대회 홍보 활성화 △뷰티서비스 상설체험관 운영 △뷰티서비스산업 관련 통계 생산 필요 등이 제시됐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이은희 원장은“본 보고서가 제주지역 뷰티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여성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수행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12월 11일 오후 3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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