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김민건 기자] 성남미래정책포럼(상임대표 박정오, 이하 성남포럼)은 지난 11월 30일 한라시그마밸리 대식당에서 ‘대한민국 안보와 외교정책’을 주제로 제3회 정책콘서트 및 송년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성남지역의 발전방향에 대해 한번 더 되새기고, 나아가 국내 안보 및 외교정책에 대한 전문가의 견해를 통해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모색하자는 의미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신상진 의원, 윤종필 의원, 김순례 의원 등 국회의원을 비롯한 경기도의원 및 성남시의원 등 정치인, 각계 주요 관계자 및 포럼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박민혁 상임고문단장의 진행으로 정관개정과 이사회에서 추대된 신임 윤병화 이사장의 추인 및 수락 인사로 시작됐다.
윤병화 신임 이사장은 “제대로 된 정책 방향을 토론하고 제시해 살기좋은 성남을 만들고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우리 성남미래정책포럼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100만 시민 모두가 차별 없이 자유와 인권을 보장받고, 행복을 누리고 살아야 한다며 우리 성남미래정책포럼은 그 일을 해결하는 선봉에 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역시 이사장으로서 조직정비 및 회원증강, 인재 영입, 재정자립에 전심전력을 다하겠다”며 “정의와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성남이 되는 데 우리 포럼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인사말에 나선 박정오 성남미래정책포럼 상임대표는 경제와 민생, 외교와 남북관계, 정치의 현재 상황에 아쉬움을 표하며 “다가오는 경자년 새해에는 이러한 제반 문제들이 하나하나 풀려나가 나라가 안정되고 국민들이 편안할 수 있도록 정부, 정치권이 분발하여야 하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성남미래정책포럼은 금년 5월에 창립된 이래 많은 활동을 해왔으며, 오늘은 제3회 정책콘서트 ‘대한민국 안보와 외교정책’을 개최했다”며 “강연을 경청하셔서 우리나라가 처한 외교·안보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민국 안보와 외교정책’을 주제로 진행된 정책콘서트에는 신원식 예비역 중장(전 합동참모본부 차장)과 송종환 경남대 석좌교수(전 파키스탄 대사)가 나섰다.
우선, 신원식 예비역 중장은 북핵 대응 위주의 연합방위체제, 미 전술핵무기 재배치, 한·미 핵 공유협정과 미 지대지 미사일 배치 추진, 자위적 핵무장, 선제 위한 최적의 전력증강, 한미 미사일 방어망 통합 및 한국형 미사일 방어의 다층화 등을 제안했다.
신 예비역 중장은 “북핵의 해결 방안에 대해서 “북핵 억제 및 대응을 위한 군사적 능력의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며 “비핵화 협상과 군사적 대응능력 확충은 선후 관계가 아니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종환 경남대 석좌교수는 ‘기만당하는 협상으로 북한 핵 폐기 할 수 있나?’라는 주제로 미국과 한국이 북한의 ‘전사적 협상’에 기만당했다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북한과의 협상에서 성과를 거두려면 포용하면서 먼저 양보할 것이 아니라 분명한 입장을 정하고 끈질긴 압박으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며 “북한의 대량살상 무기 사용을 억지하는 ‘공포의 균형’ 대책과 북한 핵 폐기 최후 해법으로 수령유일체제 붕괴를 통한 북한 민주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올바른 평화와 자유 민주통일을 위해 꾸준히 준비하고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 노력에 오늘 모인 성남미래정책포럼 회원들 역시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성남포럼은 지난 5월 2일 성남시청에서 10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창립총회를 개최하며 활동의 첫 발을 내디뎠다.
성남포럼은 성남시의 정책이 비이성적 표퓰리즘으로 인해 “성남시가 시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시를 걱정하고 있다”고 진단 후 ‘성남시를 내손으로’라는 슬로건을 선포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연구 및 세미나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