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총선 불출마 공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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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총선 불출마 공표
  • 박승연 기자
  • 승인 2019.11.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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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있는 “도의원·도의회 의장 역할 중요
제2공항 도민결정권 실현 노력

[시사매거진/제주 박승연 기자]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 갑)이 27일 내년 4월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를 공표했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기자실에서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공표하고 있다.(사진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공)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기자실에서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공표하고 있다.(사진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공)

김 의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 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이자 의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을 도민 여러분께 공표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책임정치를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의회에서 공론화 과정을 추진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이 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진통 끝에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출범했다"면서 "특위가 구성 목적을 달성해 도민사회 내 갈등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제11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이후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줄곧 '도민의 자기 결정권' 실현과 갈등 해소를 위해 도민의 뜻을 직접적으로 묻고 확인하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함을 강조해 왔다.

김 의장은 "지역주민이 위임해 주신 권한을 대신해 지역의 일을 돌보는 일꾼의 역할을 도의원이나 국회의원이나 다르지 않다"며 "그동안 도민들에게 말씀드렸듯 '책임정치'의 뜻이 그저 '말뿐'이 아니었음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기자실에서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공표하고 있다.(사진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공)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기자실에서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공표하고 있다.(사진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공)

제9대 김 의장은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공동회장(제7대 도의회),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도의회), 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제10대 도의회)을 지냈으며,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무투표 당선돼 3선 고지에 올랐다.

또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강창일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제주시 갑 지역구 출마 후보자로 거론돼 왔다.

김 의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제주시 갑 지역구는 현재 여당에서 강 의원을 비롯해 박희수 의회 의장, 박원철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등이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역임한 구자헌 변호사,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위원장, 고병수 정의당 도당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고경실 전 제주시장도 자유한국당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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