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피카(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영상통화 사기•피싱 등의 피해자들이 현 피해자를 돕고자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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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피카(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영상통화 사기•피싱 등의 피해자들이 현 피해자를 돕고자 개설
  • 임지훈 기자
  • 승인 2019.11.25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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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휴대전화의 기본적인 기능들을 비롯하여 다양한 기능들이 내재되어 있다. 기본 성능도 우수하게 발전하여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또한 우수한 수준으로 작업이 가능하며, SNS나 모바일 메신저 등을 이용해 소통의 창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처럼 삶의 양상을 전반적으로 변화시킨 스마트폰은 현재 우리나라의 사람들 중 대다수가 애용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급격하게 이용자의 숫자가 늘어났으나 모바일 보안과 관련된 인식은 아직까지도 매우 부족한 편에 속한다. 보안 의식수준이 미비해 근래까지도 사이버 범죄들이 매스컴 등에 보도되며 극성을 부리고 있다.

지난 7월 경찰청이 발간한 2019년 상반기 사이버위협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피싱범죄는 178.6%의 증가율을 보여 가장 급증한 피해사례로 알려졌다. 피싱범죄가 피해 증가율이 급증한 이유는 몸캠피씽(영통사기, 영섹사기, 영섹협박, 영통협박, 카톡사기)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몸캠피싱은 다른 사이버 범죄와 다르게 피해자 중 약 90%가 남성들로 랜덤채팅 앱이나 SNS 등에서 범행이 일어나고 있다. 선정적인 문구로 피해자와의 영상전화를 유도한 뒤에 조작된 영상을 이용해 피해자가 음란행위를 행하게끔 만든다.

이러한 과정들은 협박의 소재로 사용하기 위해 영상으로 녹화를 진행하게 되며, 녹화의 시작 전후로 특정한 파일을 보내 피해자가 설치하도록 만든다. APK파일이나 ZIP파일인 경우가 많으며, 파일들은 악성코드에 감염되어 있어 실행할 시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개인정보들이 해킹된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협박에 못 이겨 요구에 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요구에는 응하지 않아야 한다. 피의자의 요구대로 금품을 입금하여도 곧이어 추가적인 금품요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피해자가 피의자들의 협박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기 시작하자 과거에 (카톡/라인)영상통화녹화, 카톡사기, 카톡피싱, 카톡영상녹화 등에 피해를 입었던 이들이 모여 현재 협박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들을 돕고 있다.

‘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이하 몸피카)'라는 곳으로 현재 수 천명의 회원이 모여 각자의 피해사례나 대응방법 등을 공유하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몸피카’ 관계자는 “일부 몸캠피싱 조직들은 자신들이 확보한 영상이나 연락처 등 협박의 소재들을 주기적으로 업로드하고 있어 신속하게 대응해야 영상의 유포를 막을 수 있다.”라며 “영상통화 사기류의 범죄는 모두 일맥상통하며, 보안업체를 방문하여 대응 솔루션을 제공 받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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