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해소 제 역할 해야"

[시사매거진=제주/김광수 기자]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이 21일 오전 9시 30분 도의회 기자실에서 '제2공항 건설 관련 특위'를 둘러싼 상황에 대해 긴급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경학 의원은 "지난 15일 의회운영위원회는 제2공항 건설과 관련 찬반 갈등 등 대립했던 '제2공항 건설 관련 특위 구성안'을 찬반의 입장 차이를 극복하고 합의 안을 도출하여 상임위에서 가결처리하고 본회의 의결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특위와 관련한 아전인수식 해석과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의 무책임한 발언과 행동 등으로 특위의 자율성과 중립성, 정당성과 수용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갈등과 혼란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15일 이경용의원과 18일 안창남의원이 특위 구성과정과 특위 위원 추천에 대한 비판과 지적이 있었고 김장영 의원의 '들러리가 될 것이 뻔하다'고 특위 위원직 사태에 이르게 됐다"고 강조하며 "특위 구성과 관련한 성찰과 대안에 대한 고민은 고사하고 고심에 찬 동료의원들의 결단을 폄훼하고 아무 문제가 없다는 식의 발언들은 특위의 역할과 책임을 기대하는 도민들을 절망하게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극심한 진통 끝에 운영위원회에서 합의 처리되고 본회의에서 의결된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 특별위원회'는 원안에서 '공론화지원', '숙의형 공론화' 등의 용어를 삭제함으로서 '공론화 특위 반대 청원' 등의 의견을 수용하면서 특위의 자율성을 담보하고 갈등 해소를 위한 의회의 실천 노력으로 도민들은 기대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경학 위원장은 "그러한 역할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객관성, 중립성 확보가 생명"이라며 "지난 며칠간의 갈등과 혼란에 대한 책임을 뒤로하고 조속히 정당성과 수용성 확보를 위한 책임있는 모든 분들의 지혜와 결단을 모아줄 것"을 촉구하면서 "제2공항 갈등해소특위 활동이 하루속히 제자리를 찾아 제역할을 했으면 하는 것이 도민 모두의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