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대통령의 7시간]](/news/photo/201911/303734_304070_4749.jpg)
[시사매거진=박준식기자] MBC 해직기자 출신 이상호 감독이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진실을 추적한 영화 <대통령의 7시간>이 의외의 코믹 터치로 역사를 되살려 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대통령의 7시간>은 지난달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초청, 상영되기 이전까지 전형적인 추적 다큐멘터리로 알려졌으나, 막상 공개 이후 ‘이전에 없던 새로운 형식의 심령 코믹극’이라는 영화계 안팎의 평가를 받고 있다.
최태민, 최순실로 이어지는 내밀한 가문의 전통과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이색적인 인연의 고리가 속속 드러날 때마다 객석에는 낮은 탄식과 함께 폭소가 터져 나왔다.
특히 최순실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 주변인물들의 기상천외한 행동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실소를 넘어 새로운 코믹 드라마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해줬다는 평가다.
부산국제영화제 강소원 프로그래머는 영화 ‘대통령의 7시간’의 코믹적 재미를 한마디로 ‘황당함’ 때문으로 설명한다.
강 프로그래머는 “(영화에 나오는) 최면술과 현몽 따위의 황당함은 접어 두더라도, 21세기 대한민국의 실재이자 실체로도 황당하다”며 함께 웃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가 어떤 시대를 통과했는지를 새삼 되새기게 하는 영화”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평가에 대해, 제작을 맡은 영화사 씨네포트측은 “취재나 영상만큼 이번에는 음악에 신경을 썼다”며 “조성우 음악 감독께서 작곡을 통해 영화의 감정선을 살려주는 바람에 극적 몰입도가 커진 탓이 아닌가 싶다”며 조성우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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