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의 활동이 인정받고 공정성을 띄기 위해서는 관련법의 확립이 필요하다. 이를 위회 한국민간조사협회와 유 회장은 공청회 개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까지 이런 전문적인 수사기법과 지식은 특정 기관에 한정되어 접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간단한 수사기법을 흉내 낼 수는 있지만 전문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배울 수 있는 곳도 배움을 주는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경성대학교 평생교육원(www.ks.ac.kr)에서 TV속의 이야기로만 존재하던 일들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있도록 하는 교육과정이 개설돼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교육이 끝난 뒤에는 시험을 통해 ‘민간조사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영광을 얻을 수도 있다.
이번에 교육을 맡은 ‘한국민간조사협회(www.pikorea.org)’는 향후 한국형 셜록홈즈 배출을 통해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법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협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유우종 회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간조사원으로 유명하다. 그는 “사회에는 연일 다양한 사건사고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권력의 힘은 이런 모든 사건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 일들을 우리 민간조사원(Private Investigator), ‘PI’가 나서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라며 향후 민간조사원이 사회에 미칠 영향과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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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스컴을 통해 접한 과학수사에 대한 사람들은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관련 기법을 이용해 민간인이 범법자를 잡았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사람들은 스스로가 과학수에 참여하고 싶어 한다. 그런 이들에게 과학수사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은 꿈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
민간조사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고 있는 'PI'
유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앞으로 민간조사원의 활동영역은 무궁무진하다. 현재에도 ▲교통사고 및 의료사고 ▲보험관련 조사 ▲법원소송에 따른 민?형사 사건의 자료 수집 ▲산업스파이, 국제무역 분쟁 조사 ▲기업에 대한 진단과 조사 ▲실종자와 가출인 소재파악 ▲지적재산권 보호와 브랜드 조사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활약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경우를 들여다보면 정확한 교통체계가 잡히지 않아 분쟁을 겪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럴 때 전문적인 수사기법을 통해 진실을 밝혀내는 PI의 역할이 필요한 것입니다.” 실제로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유 회장을 통해 PI교육을 받은 인재를 영입하고 자 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고.
민간조사원은 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민간조사연구원을 통해 현재 23기까지 600여 명의 교육생들이 배출되었고 그 중 400여 명의 민간조사원이 현재 활동하고 있다. 그 중에서는 현직 경찰, 변호사, 보험설계사 등도 다수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은 향후 PI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미래를 대비하고자 교육을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밖에도 한세대학교 평생교육원(www.hansei.ac.kr)에서도 강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앞으로 PI를 꿈꾸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유 회장은 민간조사원의 필요성이 중요해 지면서 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사람들의 인식 속에 과거의 흥신소나 심부름센터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라는 편견이 많아 힘들 때가 많다고 전했다. “탐정의 뜻을 찾아보면 ‘훔쳐보는, 염탐하는’ 과 같이 좋지 않은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탐정이라는 이름이 더럽혀 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심부름센터를 하는 사람들이 모두 좋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은 아닌데, 일부 몰지각한 심부름센터의 이미지가 확대되어 인식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민간조사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앞으로 배심원제도와 같은 법제도가 정착되면 민간조사원의 활동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유 회장은 제도가 성공적인 정착을 이루기 위해서는 민간조사원법에 대한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OECD국가 중 관련법이 법제화 되어 있지 않은 곳은 우리나라뿐이라고 한다. 얼마 전 일본에서도 민간조사원의 활동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2년 전 관련법을 통과시켰다. “민간조사원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익성을 바탕으로 모든 조사가 이루어지고 사건 해결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인된 사람이 조사해야 하는 것이지요. PI에 대한 공인절차가 이루어진다면 지금과 같이 흥신소나 심부름센터라고 바라보는 시선이 변화하지 않겠습니까.” 유 회장은 협회를 이끌어 오는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견뎌냈지만 사람들의 왜곡된 시선과 흥신소라는 말을 들을 때 마다 상실감을 맛본다고.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뀌지 않는 법문화 정착 ▲ 민간조사원에 대한 신념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조사원 양성에 힘을 쏟고 있는 유우종 회장은 앞으로 사회에서 민간조사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미국의 셜록홈즈를 넘어설 수 있는 탐정의 역사가 우리나라에도 있었다고 전했다. 오래전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던 유명한 여자 탐정관이 그 주인공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후세에 내려오는 기록이 많이 존재하지 않아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한다. 그는 이와 관련된 기록을 찾아 현재 책으로 엮어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역사에 대해 다시 돌아보고 민간조사원의 역사를 제조명하기 위해서다. 이밖에도 ‘사랑으로’라는 봉사단체 설립을 계획하고 있는 유 회장은 인성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막내 삼촌의 죽음에 또 다른 진실이 있을 것이라는 의문에서 비롯해 지금에까지 이르렀다는 그는 소신과 신념을 잃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유 회장은 사건 의뢰가 들어온다고 해서 모두 받아들이지 않는다. 스스로 판단했을 때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되면 최선을 다해 사건에 뛰어든다고 한다. 그만큼 자신의 직업인 ‘PI’라는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했다. 아무리 작은 꿈이라도 꼭 하나의 꿈을 가지고 앞으로 정진해 나가길 바란다는 것이다. 꿈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삶에 임하는 자세부터가 틀리 듯 자신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항상 생각하고 노력하다보면 지금보다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당부를 전했다.
사회적 지위와 부유함을 넘어 법 앞에서만은 모든 사람이 평등하기를 바란다는 유우종 회장과 한국민간조사협회. 깨끗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선두주자로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는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문의) 0502-707-7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