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신남방정책 중간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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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신남방정책 중간 결산"
  • 박희윤 기자
  • 승인 2019.11.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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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부산에서 열린 현장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_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부산에서 열린 현장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전 부산에서 열린 현장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아세안은 세계 어느 지역보다 성장이 빠르고  앞으로 성장 잠재력도 매우 크다. 우리는 아세안과 함께 아시아 평화와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지난 2년 반동안 우리 정부가 진심과 성의를 다해 추진해 온 신남방정책의 중간 결산"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행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날 국무회의를 부산에서 열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로 한국은 자국에서 아세안과 세 차례 이상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최초의 나라가 된다"며 "아세안과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 동반 성장의 상생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부처와 부산시에는 "신남방정책은 아세안 나라들과의 협력 속에서 완성된다"며 "아세안 각국의 국가발전 전략과 조화를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정신이 이번 특별정상회의 행사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협력 성과를 통해서도 잘 반영되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아세안의 입장에서 함께 생각할 때 미래 지향적이고 호혜적이며 지속 가능한 협력의 토대를 쌓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통해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교량국가로 평화 번영을 선도하겠다는 포부가 있다"며 "부산은 아세안으로 통하는 바닷길과 항공길이 시작되는 길이다. 대륙과 해양 잇는 부산에서 공동 번영과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한국과 아세안의 지혜와 역량이 하나로 모이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특별히 부산 시민들은 물론 국민들께도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며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면서 다채롭게 마련된 부대 행사에도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 함께 즐겨주길 기대한다. 이번 행사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외교 행사이면서 우리 국민과 아세안 국민의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외교 정책은 두 가지 점에서 과거 정부와 다른 큰 변화를 실천하고 있다"며 "하나는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존의 4대국 중심 외교에 머물지 않고 아세안 지역과의 외교와 교역 관계를 크게 도약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일환으로 정부는 출범 이후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는 외교·경제·인적·문화적 교류 등 모든 면에서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사람·상생번영·평화를 핵심 가치로 하는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여는 기반으로 단단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지난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는 이를 재확인하는 기회였다"며 "우리의 신남방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 확대 의지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었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굳건한 지지 역시 변함이 없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된다. 문재인 정부 들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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