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영암·무안·신안)은 11일 국회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시집 ‘소금처럼Ⅲ’ 출판을 기념하여, 북콘서트 형식의 ‘詩時한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대대표단과 동료의원들, 박원순 서울시장, 김원이 서울정무부시장 등 정치인들뿐 아니라 연예인 조영남씨를 비롯해, 북콘서트를 축하해주기 위한 지인들의 방문으로 의원회관 대회의실 주변이 한때 마비가 되는 진풍경이 펼쳐지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콘서트 무대에 오른 이인영 원내대표는 "2시에 의원총회가 서 의원 북콘서트 때문에 30분 지연되었다고 하는데요"라고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서삼석 의원의 시시한 북콘서트가 시시하지 않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의총을 30분 미뤘다"고 대답해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삼석 의원을 도와줄 일이 없어 소금을 팔아주고 올해 풍년이 든 양파도 많이 팔아줬다"고 말해 청중들의 박수를 받자, 서 의원은 "영암은 소금과 양파가 아닌데 어떻게 도와줄거냐"고 질문했다.
이에 박 시장은 "영암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인문학적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 때문에 관광객이 밚이 방문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해서 청중들의 환호와 함께 박수를 받았고, 서 의원은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진 북콘서트에서는 글(시)의 사연과 배경이 되는 분들이 직접 함께 자리하여 시낭송을 하며, 서 의원과의 인연을 훈훈하게 풀어내는 시간을 가졌다.

서삼석 의원은 “시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낙서와 같지만, 세상을 달리 보고, 뒤집어 보며, 주위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시간이 된 작품들”이라고 시집을 소개하였다.
서삼석 의원은 시집 안에 싣지 못한 ‘안개’라는 시를 낭송하며 “이동권에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주민들이, 기상악화로 긴급보건서비스조차 지원받지 못해, 허무하게 돌아가시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억울해도 호소할 곳도 마땅치 않은 섬 주민들의 애환에 우리는 가슴으로 응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