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피카(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피싱, 영상통화 사기 피해자들이 현명한 대응방안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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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피카(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피싱, 영상통화 사기 피해자들이 현명한 대응방안을 제시
  • 임지훈 기자
  • 승인 2019.11.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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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임지훈 기자]몸캠피씽(영통사기, 영섹사기, 영섹협박, 영통협박, (카톡/라인)영상통화녹화)은 남성들이 주된 범행대상으로 선정적인 문구의 메시지로 남성을 유혹해 음란행위를 유도하고 이를 녹화하며, 동시에 연락처를 해킹하는 범죄다. 이후에는 확보한 영상과 연락처를 사용하여 피해자에게 금품을 요구 및 갈취한다.

이처럼 몸캠피씽은 다양한 범죄들의 수법들이 결합되어 있는 것이 특징으로 피해자의 얼굴이 노출된 동영상과 연락처를 협박의 소재로 사용하기 때문에 협박이 실효를 거두는 경우가 많고 피해금액이 크다.

발생한 피해건수에 비해 피해금액이 지나치게 커지기 시작하자 경찰청도 집중단속기간을 실시하는 등 몸캠피싱의 근절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몸캠피씽 조직들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조직원들은 모두 해외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 각국의 수사기관 협조가 필요해 검거가 어려운 상황이다.

몸캠피싱 조직들의 특성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검거에 성공하여도 단순히 통장매입, 중국송금, 대포폰 공급 등을 담당하는 인출책이나 인출 모집책 등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협박범들이 대포폰을 이용하는 점도 수사에 어려움을 더한다.

이러한 가운데, ‘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이하 몸피카)'가 피해자들을 위해 적절한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몸피카는 과거 몸캠피싱에 당했던 피해자들을 비롯하여 현재 협박을 당하고 있는 영상통화 사기피해자들이 모인 곳이다. 최근에는 보안업계 종사나 및 모바일 보안 전문가들이 가입을 진행하여 피해자들을 구제하고 있다.

'몸피카' 관계자는 “협박범들은 대부분 거액의 돈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입금을 요구하기 때문에 금품요구에는 응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며 “만약 피해를 입었다면 협박메세지나 송금내역 등을 보관하여 수사기관에 알리고 보안전문가를 찾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 “apk파일이나 zip파일 등 피의자가 보낸 파일이 사건을 해결하는 열쇠로, 삭제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몸피카’는 카톡사기, 카톡피싱, 카톡영상녹화, 영상통화 사기 등의 피해자들이 몸캠피씽 피해사례들을 상세히 공유하면서 현실적인 조언과 해결방안, 대처 방법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수천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피해확산 예방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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