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이언주 국회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6일 자유한국당의 보수대통합 발표에 대해 "통합이라는 대명제에는 찬성"이지만 "국민들이 원하는건 대대적 쇄신과 신보수당 창당"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민들이 원하는 게 뭔지를 각론에서 보여줘야 한다"면서 " 80퍼센트 물갈이를 원한다는 어느 여론조사에서도 나왔듯이 대대적인 혁신을 전제로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쇄신없이 묻지마 통합, 도로 새누리당 통합 갖고는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가오는 총선은 탄핵 이후 최초의 총선임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친박비박 각자 남탓을 하지만 국민들은 다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애꿎은 국민들에게 과거를 묻지 말라고 할 게 아니라 과거가 떠오르지 않도록 선수교체와 판갈이를 대대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국민들에게 남겨진 과거의 기억을 지울 수 있을 정도로 '새판짜기' 수준의 대대적 혁신 없이는 지지를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의 통합논의나 혁신과정에서 광화문에 나온 국민들의 여론이 담겨있지 않다면 그건 말장난이자 국민이 빠진 그들만의 리그가 될 것이고, 국민들이 내년 총선에서 가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