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피카’, 몸캠피싱·영통사기 대응 및 해결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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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피카’, 몸캠피싱·영통사기 대응 및 해결방안 제시
  • 임지훈 기자
  • 승인 2019.11.06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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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몸피카
사진제공=몸피카

[시사매거진=임지훈 기자] 우리 삶은 스마트폰의 출시 전후로 구분할 수 있을 만큼 많은 변화를 겪었다. 어쩌면 지금도 완전한 디지털 시대로 거듭나기 위한 과도기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스마트폰은 이제는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될 정도가 되었다. 연령대를 불문하고 누구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됐으며,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급률은 95% 가량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많은 양의 개인정보들이 스마트폰에 저장되기 시작했고, 범죄자들이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개인정보들을 노리는 사례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타인을 속여 악성 앱의 설치를 유도하는 연락처해킹, 동영상유포협박, 영상통화사기 등 성관련 범죄에 이르기까지 사이버 범죄는 다양한 수법들이 파생되었으며,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근래에는 몸캠피씽이라는 신종 영상통화 사기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몸또, 영통협박 등으로도 불리는 몸캠피씽은 랜덤채팅 어플이나 SNS 메신저 등을 이용해 피해자에게 접근한다. 타인의 사진을 도용한 피의자가 피해자에게 이성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처럼 접근해 성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며 영상채팅을 제안한다. 이후 음란행위를 유도하며 악성코드가 담긴 apk 파일을 피해자가 설치하도록 유도해 연락처를 탈취한 뒤 녹화한 영상과 연락처로 협박을 가한다.

지인이나 사화생활을 빌미로 협박을 일삼는 라인사기, 카톡사기, 카톡피싱 피의자들의 금품요구에 피해자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인데, 금품요구에는 절대 응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금품요구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져 결국에는 요구에 감당할 수 없어 유출로 이어지는 사례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만약 카톡 및 라인 영상녹화, 화상채팅사기 및 협박 등을 통해 몸캠피싱 피해를 입었다면 일부 조직들은 지속적인 협박을 위해 영상과 연락처를 주기적으로 백업하고 있어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회원 수가 수천 명에 달하는 네이버카페 ‘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이하 몸피카)'가 적절한 대처방법을 제시해 현재 협박을 받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몸피카는 과거 피해자부터 보안업계 종사자 등 다양한 이들이 모인 곳이다.

‘몸피카’ 관계자는 “몸캠피싱에 당해 동영상 유포의 위협에 처하였을 떄에는 전문가를 찾아 신속하게 대응해야 유포를 막을 수 있다”라며 “범죄자에게 전달받았던 APK파일을 보관해야 전문가가 분석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익명의 상대방이 전달한 파일을 열람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apk파일만 열람하지 않는다면 해킹이 불가능해 조심성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몸피카는 몸캠피씽 예방법을 제공하고 각자의 피해사례들을 공유하면서 대처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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