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정의용 안보실장 더 이상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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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정의용 안보실장 더 이상 자격 없어"
  • 박희윤 기자
  • 승인 2019.11.0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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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_시사매거진 DB)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_시사매거진 DB)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거짓말했다는 사실이 낱낱이 드러났다"며 "당장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정원 국정감사와 국방위원회 회의를 통해 정 실장이 우리의 미사일 방어체계가 문제 없다고 한 것이 거짓말임을 알 수 있었다"며 "정 실장은 더 이상 안보실장의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이런 국민 기만 발언을 지적하는 야당 원내대표에 대해 고성을 지르며 뛰어든 강기정 정무수석도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만행"이라며 "저는 이런 정무수석과 더 이상 대화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어 "정 실장의 경우에는 국정감사에서의 위증 여부가 검토해야 할 단계가 됐다. 이동식 발사 문제는 위증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한 검토를 시작하겠다"고 표명했다.

그러면서 "강 정무수석도 국회 회의를 방해하고 국회를 모욕한 데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당시 운영위원회 사태에 대해서 청와대 입장이 아직 나오지 않은 것이 매우 유감이며 청와대가 즉각 이 부분에 대해 사태를 수습하고 사과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지난 4일 단독 환담을 가진 데 대해 언급하며 "'깜짝'이든 '반짝'이든, 이낙연 총리의 방일에 이어 대통령도 나서서 대화를 이끌어가는 모습은 좋았다"고 평가했지만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한 김칫국 해석은 삼가해야 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이어 "청와대는 우호적인 분위기고 일본은 원칙적 입장을 전달했다는데 해석의 차이를 좁혀나가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그간 강성 반일감정 선동에 앞장선 청와대와 정권은, 외교적 해법을 주장하는 한국당과 비판세력을 매국으로 몰아붙였다. 적어도 이 부분에 대해서 해명이 필요할 것 같다"며 "또 한일관계를 여기까지 끌고 온 정권의 핵심 참모들에게 다시 한번 책임을 묻고 정의용 실장을 비롯한 이 정권의 외교와 안보라인을 교체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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