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피카(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가 전하는 영상통화 사기 및 피싱의 올바른 대응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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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피카(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가 전하는 영상통화 사기 및 피싱의 올바른 대응방안
  • 임지훈 기자
  • 승인 2019.11.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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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임지훈 기자]다른 사이버 범죄들은 성별을 불문하고 행해지는 범죄인 반면에 몸캠피씽이라는 신종 범죄가 남성들을 대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몸캠피씽은 타인의 사진을 도용한 범죄자가 SNS나 랜덤채팅 앱에서 남성에게 선정적인 메시지를 보내며 시작된다. 예컨대 ‘음란하게 놀자’라고 하거나 ‘실제로 만나서 놀자’ 등의 메시지를 보낸다.

이후에는 음란행위를 보여주자고 하거나 실제로 만나기전 얼굴을 확인해보자고 하는 등 영상채팅을 유도한다. 조작된 영상을 사용하여 음란행위를 유도하는 한편 악성코드가 담긴 apk 파일을 보내 설치하도록 만든다. 주로 영상의 화질이나 소리가 들리지 않는 다는 등의 핑계로 설치를 유도한다.

영상과 연락처를 확보한 협박범들은 본격적으로 금품을 갈취하기 위해 피해자를 협박한다. 영상을 지인들에게 유포하거나 SNS나 P2P사이트 등에 업로드하겠다며 엄포를 놓는다. 유포를 희망하지 않을 시 돈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보내는데, 당황한 피해자들은 순순히 요구에 응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수 차례에 걸쳐 금품요구하기 때문에 요구에 응하지 않아야 한다.

영상통화 사기나 몸캠피싱으로 인한 피해들이 기승을 부림에도 현재 검거는 어려운 상황이다. 피의자들은 대부분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하고 있으며, 국외에서 활동하는 조직들도 많기 떄문이다.

피해를 입었을 경우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음에도 수사기관을 통해 해결하기 어려워지자 피해자들도 자주적으로 대응방법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커뮤니티를 개설하기 시작하였는데, 대표적인 예가 몸캠피씽 및 영상통화 사기 피해자와 보안업계 종사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이하 몸피카)'라는 곳이다.

몸피카 관계자는 “일부 조직은 주기적으로 서버에 저장되어 있는 영상이나 사진, 연락처 등의 데이터를 백업하고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대응을 준비하는 것이 향후 유출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라며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는 APK파일이나 ZIP파일 등 피의자가 보내온 파일들을 분석해야 하니 삭제하지 않고 보안 전문가를 찾아 대응을 의뢰하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몸피카는 수 천명의 회원이 모인 곳으로 협박유형이나 접근방식 등 피해사례들부터 올바른 대응방법 등 다양한 정보들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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