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피카', "영상통화 사기 및 몸캠피싱 등 피해사례부터 대응방안까지 공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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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피카', "영상통화 사기 및 몸캠피싱 등 피해사례부터 대응방안까지 공유해"
  • 임지훈 기자
  • 승인 2019.11.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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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몸피카
사진제공=몸피카

[시사매거진=임지훈 기자] 남성들을 대상으로 몇 년 사이에 기승을 부리고 있는 몸캠피씽은 연령대를 불문하고 다수의 피해자를 만들고 있다. 몸캠피씽은 SNS나 랜덤채팅에서 피해자들을 물색하는 경우가 많아 SNS 메신저나 랜덤채팅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할 때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몸캠피씽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타인의 사진을 도용한 범죄자가 접근해 음란물이나 조작된 영상 등을 이용해 남성의 나체나 음란행위를 유도하며, 이를 녹화해 협박에 사용한다. SNS나 지인에게 유포하겠다며 피해자를 압박한다.

몸캠피씽의 발생 건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반면에 검거율은 오히려 점차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몸캠피씽의 검거율은 2016년에는 73.8%에 달했었으나 2017년에는 27.1%으로 대폭 감소하였으며 2018년에는 20.9%에 그쳤다.

또한 국내에서 검거에 성공하여도 인출책이나 인출책을 모으는 모집 담당인 경우가 많다. 조직의 중책을 담당하는 범죄자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어 일망타진을 위해서는 수사기관의 국제공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몸캠피씽 및 영상통화 사기가 극성을 부리는 반면 협박범 검거가 난항을 겪게 되자 피해자들도 커뮤니티를 개설해 집단지성을 발휘하고 있다. 대표적인 커뮤니티가 네이버 카페 ‘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이하 몸피카)'라는 곳이다.

몸피카는 피해 확산을 막고자 수 천명의 회원이 모인 곳이다. 피해자들은 범죄 및 협박 유형 등 피해사례를 공유하고 있으며, 보안업계 종사자들은 올바른 대처방법, 몸캠피싱 예방방법 등 주의사항을 알리고 있다.

‘몸피카’ 관계자는 “영상의 유포가 진행되었을 경우 커다란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영상의 유포차단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지름길이다”라며 “지나치게 시간이 흐르면 피해확산 방지가 힘든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몸캠피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공식 앱스토어를 제외한 곳에서 다운로드한 파일들은 함부로 열람하지 않아야 한다”라며 “사이버 범죄들은 대부분 apk파일이나 URL주소를 통해 해킹시도를 하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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